‘최장 출전 시간 연속 경신’ KB 성수연, “안주하지 않겠다. 그리고...”

2025-12-10

“안주하지 않겠다. 그리고 내 역할을 제대로 해내야 한다”

청주 KB의 성수연(165cm, G)은 스피드와 체력을 강점으로 삼는 가드. 김완수 KB 감독도 본지와 인터뷰에서 “이렇게 잘 달리는 신입 선수는 처음이다. 뛰는 자세가 안정적이다. 무엇보다 하려는 의지가 좋다”라며 성수연을 칭찬했다.

기대를 받은 성수연은 데뷔 시즌(2023~2024)에 11경기를 소화했다. 평균 4분 41초 동안 코트에 있었다. 그리고 2024~2025시즌에는 거의 뛰지 못했다. KB의 전력이 약해졌음에도, 성수연은 5경기 평균 1분 52초 밖에 나서지 못했다. 해당 시즌 누적 시간이 9분 21초에 불과했다.

성수연은 2025년 비시즌 때 이를 갈았다. 이전보다 더 많이 노력했다. 그리고 퓨쳐스리그와 박신자컵 때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줬다. 김완수 KB 감독의 눈에 들었다.

그래서 김완수 KB 감독은 “(허)예은이와 (사카이) 사라가 가드진의 핵심이다. 하지만 이들을 대체해야 하는 선수가 필요하다. (성)수연이가 그 역할을 할 거다”라며 성수연을 ‘핵심 백업 가드’로 낙점했다.

성수연의 기록이 이를 증명한다. 성수연은 2025~2026 정규리그 중 코뼈를 다쳤음에도, 한 경기도 빠지지 않았다. 6경기 평균 12분 22초를 소화했다. 특히, 지난 11월 30일(vs 아산 우리은행)과 12월 6일(vs 인천 신한은행)에는 각각 16분 59초와 17분 8초를 뛰었다. 개인 최장 출전 시간 기록을 연달아 갈아치웠다.

성수연의 퍼포먼스도 나쁘지 않았다. 특히, 보이지 않는 기여도가 높았다. 그래서 김완수 KB 감독도 “(성)수연이가 (허)예은이의 짐을 잘 덜어주고 있다. 출전 시간 동안, 본인의 역할을 100% 해주고 있다”라고 칭찬했다.

그리고 KB는 지난 9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으로 건너왔다. 10일 오후 7시부터 부산 BNK와 맞붙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10일 오전에도 적응 훈련을 했다. 성수연도 마찬가지였다.

성수연은 적응 훈련 후 “팀이 투 가드를 쓰다 보니, 나도 기회를 많이 얻은 거 같다. 또,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주문하신다. 기회 역시 많이 주셨다”라며 ‘길어진 출전 시간’의 이유를 이야기했다.

이어, “비시즌에 열심히 준비했다. 퓨쳐스리그와 박신자컵 때 잘했다고 생각했다(웃음). 그래서 기회를 얻은 거 같다”라며 나름의 이유를 분석했다.

위에서 이야기했듯, KB의 상대는 BNK다. BNK는 안혜지(165cm, G)와 이소희(171cm, G) 등 좋은 가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박혜진(178cm, G)과 김소니아(178cm, F)의 공수 범위가 넓다. 그렇기 때문에, KB가 빠르게 움직여야 하고, KB는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

성수연 역시 “팀에서 나에게 원하는 건 ‘수비’와 ‘리바운드’일 것 같다. 우선 BNK 앞선 언니들을 최대한 막겠다. 그리고 BNK 선수들의 키가 크지 않아, 나도 리바운드를 더 열심히 참가하겠다”라며 BNK전에서 해야 할 일을 잘 인지했다.

그 후 “출전 시간이 늘어났지만, 거기에 안주하지 않겠다. 내 역할을 제대로 알고, 내 역할을 제대로 수행해야 한다. 특히, 타이트한 수비와 적극적인 리바운드를 계속 중요하게 여겨야 한다”라며 앞으로의 임무를 설정했다. 힘들게 얻은 기회이기에, 지금의 마음과 생각을 놓지 않으려고 했다.

사진 = WKBL 제공(본문 첫 번째 사진), 손동환 기자(본문 두 번째 사진)

[저작권자ⓒ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