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차민석(200cm, F)이 트레이드 후 심경을 전했다.
국군체육부대(이하 상무)는 9일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 선승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KBL D리그 경기에서 서울 SK를 88–58로 꺾었다.
이날 차민석은 최종 27점 11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블록슛으로 공수에서 영향력을 발휘했다. 야투 성공률은 92%(12/13)로 매우 높았다.
차민석은 2020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고졸 최초로 전체 1순위의 영광을 얻었다. 하지만 그의 성장세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서울 삼성은 4일 고양 소노와 차민석을 포함한 2대2 트레이드를 시행했다.
차민석은 잠재력을 폭발하지 못한 채 새로운 팀으로 둥지를 옮겨야만 했다. 그래서인지 차민석은 경기 초반부터 과감하게 공격을 시도했다. 1쿼터에 풋백 득점 등 페인트존에서 존재감을 발휘했다.
2쿼터에도 차민석은 적극성을 잃지 않았다. 돌파 득점과 추가 자유투를 얻어냈다. 자유투를 놓쳤지만, 곧바로 득점을 올려 자신의 실수를 만회했다. 또한 빠른 템포 푸쉬로 속공 득점을 더했다.
차민석은 탑에서 3점포로 후반전 포문을 열었다. 스크린과 리바운드 등 궂은일도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4쿼터에도 내외곽을 가리지 않고, 득점을 터뜨렸다.
경기 후 차민석은 “저희 기수가 7명밖에 없다. 그래서 더 똘똘 뭉쳐서 연습했다. 그게 좋은 결과를 가져온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앞서 말했듯, 차민석은 이날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나섰다. 이에 “트레이드 영향이 없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그것보다 팀 구조상 쉴 수가 없는 구조다. 그래서 더 적극성을 가져가려고 했다. 상무가 이번에 약체라는 얘기가 많이 들리는데, 그런 얘기를 듣지 않기 위해 더 열심히 하려고 했다”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차민석은 트레이드 후 심경을 말했다. “기분이 좋지는 않았다. 제가 6년 정도 몸담은 구단을 떠나 다른 팀으로 간다는 게 설레기도 했지만, 속상하기도 했다. 삼성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군대에서 트레이드됐다 보니까 마음이 아팠다”라고 말했다.
한편, 상무 선수들의 전역 후 몸 상태를 향한 안 좋은 시선이 많다. 차민석은 이에 “그런 시선이 있는 걸 알고 있지만, 저희는 정말 열심히 운동을 하고 있다. 다들 더 발전해서 전역하고 싶은 마음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차민석은 “전역 후 소노라는 구단을 가야 한다. 정말 좋은 구단이라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 저도 프로에서 보여준 게 많이 없다 보니, 상무에서 더 레벨업을 하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개인적으로 저에 대한 안 좋은 이야기가 있지만, 다 떨쳐내고 리프레시해서 전역하고 싶다”라는 말과 함께 인터뷰를 마쳤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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