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15 광복의 색깔은…보훈부, ‘광복80년 컬러’ 공개

2025-08-10

국가보훈부가 광복 80년을 맞아 ‘광복 컬러’를 공개했다.

보훈부는 광복 80주년의 의미를 시각적인 ‘색’으로 재해석하는 캠페인을 1945년 창립된 광복둥이 기업인 노루페인트과 함께 추진한다고 10일 밝혔다. 캠페인의 슬로건은 ‘색다를 거야, 여든 살 광복 : KR0815’다. KR0815는 광복절을 뜻하는 가상의 색상 코드다.

KR0815은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한 설문조사를 기반으로 선정됐다.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산학협력단에서 진행한 설문조사는 대규모 언어모델(LLM) 인공지능(AI) 도구를 활용, 광복 관련 15개 키워드를 도출하고 이에 어울리는 색을 연결하는 방식으로 구성됐으며, 지난 5월부터 6월까지 약 한 달간 700여 명이 참여했다. 그 결과 설문 참여자들은 태극기의 색과 일치하는 하양(민족, 평화)·빨강(독립, 희생)·파랑(주권, 미래)·검정(보훈) 등 네 가지 색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보훈부와 노루페인트는 이 네 가지 색을 광복 80년의 기본색으로 선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색 영역(스펙트럼)을 구축, 스펙트럼의 중간값에 해당하는 ‘자주’ 색을 통합 및 화합·균형이라는 상징성을 담아 대표색으로 개발했다. 보훈부는 이를 광복절 관련 행사와 일상 공간, 온라인 콘텐츠 등에 다양하게 활용함으로써 국민적 공감대를 넓히고 광복 80년의 의미를 되새길 예정이다. 특히 KR0815 도료를 개발해 알릴 계획이다.

황의균 보훈부 대변인은 “광복 80년을 맞아 광복의 의미와 보훈의 가치를 시각적으로 재해석한 이번 캠페인이 민관 협업의 새로운 모델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노루페인트 창업주 고(故) 한정대 회장의 외숙부 임국정 지사(1963년 독립장)는 지난 2023년 8월 이달의 독립운동가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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