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로 사진관은 세계일보 사진부 기자들이 만드는 코너입니다. 우리가 세상을 보는 방법은 다양합니다. 눈으로도 보고 귀로도 듣습니다. 간혹 온몸으로 느끼기도 합니다. 사진기자들은 매일매일 카메라로 세상을 봅니다. 취재현장 모든 걸 다 담을 순 없지만 의미 있는 걸 담으려고 합니다. 그리고 조금은 사심이 담긴 시선으로 셔터를 누릅니다. 다양한 시선의 사진들을 엮어 사진관을 꾸미겠습니다.





10일 서울시가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서울도서관 정문에 설치한 가로 45m, 폭 5m, 높이 6m 규모 '태극기언덕' 앞에서 시민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태극기를 형상화한 3가지 사이즈, 300개의 바람개비로 꾸민 '태극기 언덕'은 광복의 자부심과 기쁨을 형상화한 작품이다.
태극기 언덕은 과거, 현재, 미래 총 세가지 의미를 담고 있다. 과거의 선열들이 힘겹게 서서히 오르며 광복을 위해 노력하던 발자국이 쌓여 만든 길이자, 현재의 시민이 함께 만들고 오르는 공동체 공간이며, 언덕 위에 서서 멀리 앞을 내다보는 미래를 향한 시선이다.
태극기 언덕에 오르면 서울도서관 꿈새김판에 걸려 있는 안중근 열사 '단지동맹 혈서 태극기' 가까이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서울광장에 펼쳐지는 다양한 전시와 행사도 조망할 수 있다.
남정탁 기자 jungtak2@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