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토요타, 美에 100억 달러 투자"...주일 미군에 "토요타 車 사라"

2025-10-28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일본을 방문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주일 미군 장병들에게 "토요타(자동차)를 사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28일 요코스카 미 해군기지에서 장병들을 만나 연설하면서 "(일본) 총리로부터 토요타가 미국 전역에 100억 달러 규모의 자동차 공장을 세울 계획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장병들에게 "나가서 토요타를 사라"면서 "여러분이 일본에서 토요타를 사면 미국과 일본 모두에 도움이 된다. 일본은 미국산 자동차를 사야 하고, 미국도 일본 자동차를 더 사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은 미·일 간 자동차 무역 불균형 문제를 다시 부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미국 자동차 구매를 장려해온 관례와 달리 일본의 토요타 자동차를 직접 거론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와 회담을 가지면서도 기자들에게 "토요타가 미국 내 자동차 공장 건설에 100억 달러를 투자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다만 토요타는 이에 대해 즉각적인 논평을 내놓지 않았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미국 포드사의 F-150 트럭, 대두, 천연 가스 등을 포함한 구매 패키지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kckim1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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