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사진기자협회(회장 이호재)가 오는 24일까지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 놀이마당(광화문광장 세종대왕상 앞)에서 ‘제61회 한국 보도사진전’을 개최한다.

21일 열린 개회식에서 우원식 국회의장과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들이 참석해 지난 해 가장 이슈였던 12·3계계과 엄 전후 상황을 취재한 사진과 12·20 여객기 참사 등 지난 2024년의 대한민국을 되돌아 봤다.

올해 61회째를 맞은 한국보도사진상의 대상은 조선영상비전 김지호 기자의 <다시 보고 싶지 않은 서울의 밤>이 선정됐다(맨 윗 사진). 해당 작(作)은 지난 2024년 12월 3일 계엄군이 국회 본청 앞에서 국회 관계자 및 각 정당 당직자들과 대치하는 장면이 당시의 위급함과 더불어 공포 분위기를 잘 표현했다 보고, 수많은 사진들 중 심사위원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았다.

이 밖에도 뉴스 부문 최우수상 선정된 손형주 연합뉴스 기자의 <민주주의 피습 직후>은 이재명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현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가 부산 가덕도 신공항 건설 현장을 방문해 괴한에 의해 목 부위 피습 모습을 당황스럽고 공포스러운 상황에서도 셔터를 눌러 신속하게 전국, 해외에 신속 보도했다. 이 밖에도 광화문광장에서 우리에게 희로애락을 전했던 모든 뉴스를 한 컷에 볼 수 있길 기원한다.



한편, 사진기자협회가 매달 선정하는 '이달의 보도사진상'과 한해에 한번 선정하는 '올해의 보도사진상'은 심사 투명성을 위해 사진학 전공 교수 등 외부 인사를 초빙해 심사제로 운영 중이다.

사진학 교수들과 현장을 떠난 전 사진부장, 현 사진부장, 그리고 취재 현장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현직 사진기자들을 심사위원으로 임의 선정해 수상작을 가리고 있다. 덧붙여 협회는 심사과정을 협회 소속 모든 사진기자들에게 참관을 허용하고 있다.전시는 오는 24일 목요일까지며, 입장 및 관람료는 무료. 오승현 기자 사진 제공=한국사진기자협회(KPP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