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준·서동원·정성조·김도은까지…소노가 무려 4명의 신인을 품은 이유 “기회를 주는 팀이 되기 위해” [KBL 드래프트]

2024-11-15

고양 소노가 무려 4명의 신인을 품었다.

소노는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4명의 신인을 지명했다. 즉흥적인 선택이 아니었다. 그들의 계획대로 된 것이다.

소노는 전체 2순위 지명권으로 경복고 이근준을 선택했다. 그리고 2라운드에서 서동원, 3라운드에서 정성조, 마지막 4라운드에서 김도은을 지명했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가 열리기 전 소노는 이미 최소 3명에서 최대 4명의 신인을 지명할 계획이었다. 서준혁 회장의 의지, 그리고 D리그 출전이라는 2가지 뜻이 함께했다.

김승기 감독은 “우리는 앞으로 D리그를 준비해야 한다. 그리고 능력 있는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었다”며 “우리 회장님이 1명이라도 더 선택,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는 팀이 되자고 했다. 큰 배려다. 덕분에 최대한 많이 지명하려고 노력했다”고 이야기했다.

물론 소노가 무조건 선수들을 배려하기 위해 4명이나 지명한 건 아니다. 그들을 통해 경쟁력을 확인했기에 할 수 있었던 선택이다.

김승기 감독은 “각자 가진 능력이 있다. 이근준은 고교 경기를 지켜보면서 조금만 더 다듬으면 날카로운 칼이 될 것 같았다. 꼭 드래프트에 나오기를 바랐는데 보답한 것 같다(웃음). 말만 잘 들어주면 바로 투입될 수 있는 선수다. 가진 게 좋다. 올 시즌 잘 다듬어서 다음 시즌 날카로운 칼이 되기를 바란다. 또 그렇게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서동원도 마찬가지다. 완전한 슈터로 키울 생각이다. 김도은은 (이)정현이가 다치면서 앞으로 치고 나갈 가드가 부족해 지명했다. (이)재도가 너무 힘들어하는 상황이다. 그런 부분을 해결해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한다. 수비도 좋다. 잘 쓸 수 있을 듯하다”고 덧붙였다.

‘비선출’ 신인 정성조에 대해선 “관심은 있었다. 다만 조금 약하다고 생각했다. 트라이아웃을 보니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걸 하더라. 정말 열심히 뛰었다. 배고픈 선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 친구를 지명해서 기회를 주면 소노에 큰 힘이 될 거라고 생각했다”며 “긴 시간은 아니더라도 수비하고 볼을 잡아주고 또 코너에서 3점슛 1개만 넣어주면 5~10분 출전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바라봤다.

‘흉작’으로 평가된 이번 신인 드래프트는 총 42명 중 무려 26명이 지명되는 등 깜짝 결과를 낳았다. 그리고 소노는 1라운드부터 4라운드까지 단 1번도 거르지 않으며 선수들에게 최대한 많은 기회를 제공했다.

이제는 선수들이 증명할 차례다. 소노와 김승기 감독은 기회에 인색하지 않다. 대신 경쟁력을 증명해야만 오랜 시간 코트 위에 설 수 있다. 이근준과 서동원, 정성조, 김도은 모두에게 기회가 주어졌다.

[고양(경기)=민준구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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