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국내 건설업계 첫 도시정비사업 '연간 10조 수주' 달성[집슐랭]

2025-12-01

현대건설이 국내 건설업계에서 처음으로 도시정비사업 연간 수주액 10조 원을 달성했다. 10대 건설사의 올해 전체 수주액 가운데 현대건설이 20%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경쟁 우위를 나타냈다.

현대건설은 서울 성북구 장위 15구역 정비사업 시공권을 확보하며 올해 도시정비 수주액 10조 5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이는 2022년 기록한 연간 최고 수주액(9조 3395억 원)을 훌쩍 뛰어넘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또 2019년부터 올해까지 7년 연속 도시정비사업에서 1위를 차지하며 이른바 ‘도시정비 수주 3관왕’도 기록했다. 올해 10대 건설사의 총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50조 원 수준인 걸 고려하면 현대건설이 전체의 20%를 차지하는 등 업계 선도적 지위를 확고히 했다.

현대건설은 올 들어 사업비 2조 7489억 원 규모의 서울 강남구 압구정 2구역 등 핵심 사업지를 잇달아 수주했다. 또 강남구 개포주공 6·7단지 등 조 단위의 대형 프로젝트를 컨소시엄 없이 단독 수주했다. 여기에 부산과 전주 등 지방 대도시 중심의 대형 사업지를 확보하며 포트폴리오를 더욱 견고히 했다. 올해 확보한 도시정비 사업지만 11곳에 달한다.

현대건설이 이같이 우수한 수주 기록을 달성한 것은 브랜드 프리미엄을 강화한 데다 금융 경쟁력 등을 키웠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현대건설의 디에이치와 힐스테이트는 대형 프로젝트에서 분양성과 자산가치를 통해 ‘브랜드 프리미엄’을 입증해 왔다. 또 금리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금융 경쟁력’ 역시 조합의 선택을 이끄는 핵심 요인으로 작용했다. 현대건설은 안정적인 자본조달 능력을 기반으로 조합별 상황에 맞춘 금융 솔루션을 제시하며 이주비·사업비 부담을 최소화하는 데 강점을 보여왔다. 이와 더불어 인허가·설계·조경·커뮤니티·스마트홈을 아우르는 통합 컨설팅과 사업지별 전담 조직을 통한 체계적 공정 관리 시스템은 현대건설의 독보적인 ‘프로젝트 관리 역량’으로 인정받았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도시정비사업의 성과는 현대건설의 주거철학과 경쟁력이 조합원들에게 인정받은 결과”라며 “압구정 3구역 등 초대형 사업지를 중심으로 수주 전략을 강화하고 주거 패러다임을 선도하며 미래 성장 분야까지 더욱 확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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