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은 최근 6연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대구 KIA전부터 5월31일 잠실 LG전까지 6경기 연속 이겼다.
이 기간 동안 삼성 불펜의 평균자책은 2.38이었다.
6경기 동안 삼성의 타율은 0.274로 나쁘지 않았다. 여기에 불펜이 안정화를 찾으면서 연승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다.
임창민이 부상으로 2군으로 내려갔고 최고참 오승환이 개막 후 1군에 합류하지 못하고 있는데다가 기존 마무리 김재윤이 흔들리면서 팀도 위기에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새 마무리로 이호성이 발탁됐고 고졸 루키 배찬승이 필승조에 자리를 잡으면서 불펜이 점차 안정화를 찾아갔다.
여기에 김재윤도 제 궤도에 오르는 중이고 임창민도 복귀 후 2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도 곧 1군 전력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를 앞두고 “젊은 투수인 배찬승이나 이호성이 뒤에서 잘 적응해주고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라며 “앞에서는 김재윤이 있고 임창민까지 좀 더 올라와주면 불펜진에 여유가 생기지 않을까”라고 했다.

김재윤은 전날 경기인 5월31일 LG전에서 2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 행진에 힘을 보탰다.
박 감독은 “우리가 바라던 모습”이라며 “재윤이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불펜진에 조금 더 힘이 될 수 있는 것 같다”고 했다.
불펜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박 감독은 “장기 레이스를 하다보면 그래도 제일 중요한게 선발과 불펜이더라”며 “우리는 어느 정도 선발은 잘 구축이 되어 있다보니까 불펜진이 그동안 힘들었는데 그런 선수들이 탄탄해지면 조금 더 앞으로 강팀이 되지 않을까 기대가 됐다”고 했다.
임창민, 김재윤 등이 경기 중반부를 책임지고 있는 가운데 오승환도 1군에 합류하면 비슷한 역할이 부여될 것이다. 박 감독은 “배찬승과 이호성이 워낙 자리를 잘 잡아주고 있다. 구위가 워낙 좋은 선수들이 안정감까지 생기고 있는 상황”이라며 “김재윤, 오승환, 임창민 이런 선수들이 당분간은 앞에서 가야하지 않을까”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