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후(27·샌프란시스코)가 한 달 만에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고 휴식하다 9회말 대수비로 들어갔다.
이정후는 2일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론디포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마이애미와 원정 경기에 9회말 대수비로 출전, 타석에는 들어가지 않았다.
이정후가 선발 명단에서 제외된 건 지난달 2일 콜로라도전 이후 31일 만이다. 5월 한 달 동안 쉴 새 없이 달려왔던 이정후는 오랜만에 벤치에서 경기를 지켜보며 재충전했다.
이정후는 개막 후 4월까지 타율 0.319, 3홈런, 18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1로 리그 정상급 활약을 펼쳤으나 5월에는 타율 0.231, 3홈런, 13타점, OPS 0.612로 주춤했다. 5월 들어 상대 투수들이 약점을 집요하게 파고드는 투구가 이어지면서 타격 페이스가 흔들렸다.
이정후의 시즌 타격 성적은 타율 0.277(224타수 62안타), 6홈런, 31타점, OPS 0.763이다.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를 대신해 중견수로 9번 타순에 루이스 마토스를 투입했다. 마토스는 팀이 1-0으로 앞선 4회초 3점 홈런을 터트려 샌프란시스코의 4-2 승리에 앞장섰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헤이든 버드송은 5⅓이닝 5피안타 5탈삼진 1실점으로 시즌 3승을 수확했다. 33승 26패를 거둔 샌프란시스코는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를 유지했다.
모처럼 휴식 시간을 보낸 이정후는 3일부터 홈에서 4연전으로 열릴 샌디에이고전에서 다시 질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