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무리 교체’ 말 아낀 김경문 감독 “상황에 따라” 일단 문동주·정우주 불펜 대기할 듯

2025-10-19

김경문 한화 감독이 플레이오프 2차전 불펜 운영 계획에 말을 아꼈다.

김 감독은 1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플레이오프 2차전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불펜 운영을)미리 말할 수는 없다. 경기하면서 팀 상황에 맞는 경기 운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는 전날 1차전에서 9-8로 승리했지만, 마무리 김서현이 시즌 후반 보여준 불안한 모습을 떨쳐내지 못해 고민을 안았다. 김서현은 팀이 9-6으로 앞선 9회초 등판해 아웃카운트 1개를 잡는 동안 2실점했다. 김서현은 결국 경기를 마무리하지 못한 채 마운드를 내려갔고, 김범수가 팀 승리를 지켜냈다.

남은 시리즈에서 한화의 불펜 운영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단 마무리 교체에 시선이 집중되지만, 김 감독은 어린 마무리의 미래와 멘털을 고려해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1차전이 끝난 뒤 양상문 투수코치와 대화했다는 김 감독은 “경기는 한 경기로 끝나는게 어나리 앞으로도 이어진다. 저보다는 양 코치가 더 많은 얘기를 했다”고만 설명했다.

4차전 선발로 유력한 문동주의 필승조 전환 가능성도 주목된다. 문동주는 1차전에서 선발 코디 폰세이 이어 등판해 2이닝을 4탈삼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고 팀 승리에 발판을 놨다. 불펜투수로 나섰을 때 구위는 압도적이다.

김 감독은 “문동주가 몸이 괜찮다는 사인이 있으면 불펜에 대기시킨다”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이날 등판 여부에 따라 4차전 문동주의 선발 등판이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 감독은 “3차전은 다들 아실 것(류현진)이고, 4차전 이후는 가능성을 다 열어 놓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1차전에 등판하지 않은 불펜 강속구 투수 정우주의 활용법도 열려 있다. 김 감독은 “상황에 따라 오늘 나올 수도, 선발로 나올 수도 있다”고 했다.

김 감독은 선발 라인업을 그대로 유지했다. 김 감독은 “전날 분위기가 좋으면 굳이 바꿀 필요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전날 15안타를 터트린 타선에 대해 “감독으로 포스트시즌을 많이 치렀는데, 첫 포스트시즌 경기를 치르는 선수들이 많은 팀에서 그렇게 잘 친 경기는 처음이다. 선수들이 생각한 것 보다 준비를 잘했다. 오늘은 새로운 경기니까, 빨리 잊고 오늘 경기까지 잘 준비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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