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악성 앱 감염 알림' 국내 첫 시행

2025-06-29

오는 30일부터 카카오톡 통해 실시간 감염 안내

경찰 공조·매장 상담 통해 고객 대응 체계 구축

악성앱 감염 고객 9,000명 조기 발견…피해 예방 성과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유플러스가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된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림을 발송하는 '악성 앱 감염 알림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도입한다.

29일, LG유플러스는 오는 30일부터 고객의 스마트폰에 악성 앱이 설치된 사실이 확인되면 카카오톡을 통해 감염 여부와 조치 방법을 안내하는 '악성 앱 감염 알림서비스'를 업계 최초로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 서비스는 고객이 보이스피싱·스미싱 피해를 입기 전에 위험 사실을 인지하고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목적이다.

보이스피싱 등에 활용되는 악성 앱은 주로 공공기관이나 기업을 사칭한 악성 URL을 통해 전파되며, 스마트폰의 통화·문자 기능을 탈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이에 따라 LG유플러스는 자체 구축한 '고객피해방지 분석시스템'을 활용해 24시간 악성 앱과 URL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통신 3사 중 유일하게 범죄 조직이 운영하는 악성 앱 제어서버까지 추적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로 경찰 수사와 현장 대응까지는 시간 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LG유플러스는 감염 사실을 고객에게 직접 알리는 서비스 도입을 결정했다. 이때 사용되는 카카오톡 알림톡은 악성 앱만으로는 탈취가 어려운 채널이어서 고객 안전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해당 알림은 이달 30일부터 'LG유플러스 악성앱 주의 알림'이라는 공식 계정을 통해 발송된다. 이 채널은 카카오 인증을 받은 공식 사업자 계정으로, 메시지를 받은 고객은 반드시 인증 마크를 확인해야 한다.

알림을 받은 고객은 금전 피해 여부를 우선 확인한 후, 피해가 확인되면 타인의 휴대전화를 이용해 경찰에 신고해야 한다. 피해가 없더라도 보이스피싱 시도 가능성이 높은 만큼, 가까운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 악성 앱 삭제 등의 조치를 받아야 한다. 전국 LG유플러스 매장에는 보안 전문 상담사가 배치돼 있어 현장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함께 LG유플러스는 분석 시스템 고도화를 통해 올해만 약 9,000명의 악성 앱 감염 고객을 조기에 발견해 피해를 사전에 차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악성 URL 접속 차단 건수도 550만 건을 넘었으며, 통신사 최초로 서울경찰청과의 공조 체계를 통해 고객 거주지 현장 대응에도 나서고 있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정보보안센터장(전무)은 "카카오톡을 통해 'LG유플러스 악성앱 주의 알림'을 받았다면 즉시 인근 경찰서나 LG유플러스 매장을 방문해달라며 "고객 보호를 최우선으로 삼고, 보안에 가장 진심인 통신사로서 책임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dconnec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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