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원장 “이배용 무단 불출석, 국회 결산심사 협조해야”

2025-09-01

한병도 예결위원장이 1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출석하지 않은 이배용 국가교육위원장에 대해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며 “국회 결산심사에 협조하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예결위 전체 회의에서 “국가교육위원장은 공직자로서 국회에 출석해 국민 앞에 서야 하는 의무와 책임이 분명히 존재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한 위원장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며 “무책임한 태도가 계속돼선 안 된다. 이배용 위원장은 조속히 예결위에 출석해 국회 결산심사에 협조하라”고 강조했다.

또한 예결위 이소영(민주당)·박형수(국민의힘) 간사에게 “이 위원장이 향후 예정된 결산소위원회에 출석해 심사받도록 하는 등 가능한 모든 조치를 협의해달라”고 말했다.

국회 교육위원과 예결위원을 맡고 있는 고민정 민주당 의원은 이배용 위원장이 “오늘 이 자리에 나와서 ‘금거북’ 말고 무슨 뇌물을 더 바쳤는지, 교육자로서 양심의 가책은 받고 있는지를 따져 물어야 하는 자리”라며 “그럼에도 오늘 나타나지 않은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위원장이) 예결위원장이 불출석을 허용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고,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도 지난주 불참했으며, 본인이 출근해야 하는 국가교육위원회에도 무단결근했다”며 “증거 인멸 시도가 아닌가 하는 의심을 당연히 살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이배용 위원장은 김건희 여사에게 금거북이를 주고 인사 청탁을 했고 이를 통해 국가교육위원장으로 자리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위원장은 이달 5일까지 휴가를 내고 출근하지 않았다가 이날 오전 돌연 사의를 밝혔다.

이 위원장 사직은 이재명 대통령이 재가해야 확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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