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 2025’···영 밴드 쿨라 쉐이커, 한국 시티팝 대부 김현철 등 포함된 2차 라인업 공개

2025-04-10

독창적인 라인업 큐레이션과 다양한 관객 참여로 국내 음악 페스티벌의 문화를 만들어 가고 있는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이하 피스트레인)이 오는 6월 13일~15일 강원도 철원군 고석정 일원에서 개최된다. 피스트레인은 10일 2차 라인업으로 10팀을 추가 공개한다.

2018년 음악을 통해 평화를 노래하는 컨셉으로 등장한 피스트레인은 비상업적이면서도 대중 친화적인 페스티벌을 지향하며, 노 헤드라이너(NO Headliner) 정책을 펼쳐왔다. 유명 뮤지션보다는 시대가 열망했던 음악과 새로운 음악적 발견을 선사한다는 취지 아래 국적, 장르, 성별, 세대를 넘어서는 신선하고 다양한 음악을 선보여 왔다.

지난 해 피스트레인은 ‘춤을 추고 바라만 봐도’라는 키 메시지 아래 전설과 실험, 익숙함과 새로움이 공존하는 무대를 펼쳤다. 김수철, 실리카겔, 이센스, 키라라, 한로로, 까데호, 영국의 디 오브(The Orb), 프랑스의 뮬(Meule), 대만의 조앤바바(9m88) 등 7개국 24팀이 피스트레인만의 독창적인 큐레이션 아래 강원도 철원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각기 다른 개성을 지닌 아티스트들의 무대에 흠뻑 매료된 관객들은 마음껏 노래하고 춤추며 하나가 되었다.

피스트레인은 지난 2월, 키 메시지 ‘춤추고, 노래하고, 얽히자! (DANCE, SING, and ENTANGLE!)’를 공개하며 올해의 시작을 알렸다. 키 메시지에는 페스티벌이야 말로 노래를 통해 사람과 사람 간의 절묘한 협동적 얽힘이 일어나는 장(場)이며, 늘어나는 전쟁과 분열, 혐오의 시대에 피스트레인에 모인 사람들의 협동적 얽힘을 통해 말로 설명할 수 없는 평화의 가치를 함께 만들자는 취지를 담았다.

2차 라인업에 추가된 국내 뮤지션은 총 7팀으로, 챠우챠우(아무리 애를 쓰고 막아보려 해도 너의 목소리가 들려), 고백 등의 명곡을 배출한 한국 모던록의 대명사 델리스파이스, 스위트피의 김민규, 90년대 한국 시티팝의 대부 김현철, 독보적인 음색의 싱어송라이터 사뮈, 지금 펑크신에서 가장 뜨겁게 활동 중인 초록불꽃소년단, 실력파 알앤비 싱어송라이터 주영, 젊은 층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신인 밴드 크리스피, 밴드 실리카겔의 기타리스트이자 프로듀서 김춘추의 솔로 프로젝트 놀이도감이 함께 한다.

1차 라인업에 올랐던 국내 뮤지션은 총 8팀으로, 한국 펑크와 소울의 전설이자 40여년을 활동하며 ‘한동안 뜸했었지’, ‘장미’ 등의 명곡을 남긴 사랑과 평화, 20년 간 한국 싸이키델릭 신을 이끌어온 독보적인 밴드 구남과여라이딩스텔라, 지난해 12월 31일 첫 앨범을 발표하며 그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펼쳐나가고 있는 밴드 바보(BABO), 재즈, 민속음악, 아트록을 결합한 실험적인 사운드로 한국대중음악상 ‘올해의 음반’을 수상한 단편선 순간들, 얼터너티브 록부터 뉴메탈까지 장르를 넘나들며 인간 내면을 탐구하는 싱어송라이터 김뜻돌, 방탄소년단, 레드벨벳, 보아 등과 협업하며 한국 R&B/소울 신을 이끄는 싱어송라이터이자 프로듀서 수민, 개러지 록부터 크라우트록까지 장르를 넘나드는 폭넓은 사운드 스펙트럼을 자랑하는 와와와(Wah Wah Wah), ‘피싱팝/캠핑락’이라는 독창적인 장르를 개척하며 실험적이면서도 편안한 음악을 선보이는 지소쿠리 클럽이 함께한다.

해외 라인업으로는 기존 6팀에 이어 3팀이 추가 공개되었다. 이번에도 피스트레인은 브릿팝 또 하나의 전설, 영국 밴드 쿨라 쉐이커(Kula Shaker)가 10년 만에 내한한다. 중동의 사운드에 전자음악을 입힌 프랑스의 하이브리드 일렉트로닉 그룹 코신문(KO SHIN MOON)과 활력이 넘치는 공연으로 로컬 인디 신에서 꾸준히 주목 받는 일본의 펑크 밴드 텐도지(Tendouji)는 이번 DMZ 피스트레인을 통해 처음 한국을 찾는다.

1차 라인업에 발표되었던 해외 라인업은 다음과 같다. 2021년 앨범 ‘Jubilee’로 그래미 신인상 후보에 오르고 자전적 에세이 ‘H마트에서 울다’로 밀리언셀러를 기록한 미셸 자우너의 밴드 재패니즈 브렉퍼스트(Japanese Breakfast)가 오는 3월 21일 네번째 정규 앨범을 발매하고 피스트레인에서 한국 팬들과 만난다. 디트로이트 출신의 전자 음악 그룹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로 올해 미국 페스티벌 코첼라(Coachella)에도 출연하는 하이테크(HiTech), 직설적인 가사와 파괴적인 에너지로 전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는 영국 출신의 노이즈 펑크 듀오 람브리니 걸스(Lambrini Girls), 싸이키델릭 록과 미니멀 테크노에서 영향을 받아 개성 있는 사운드를 선보이는 일본의 크라우트록 밴드 미나미 도이치(Minami Deutsch), 중동과 동남아의 전통 음악을 결합한 독창적인 사운드로 인도네시아 음악 신에서 주목받고 있는 알리(Ali), 60~70년대 싸이키델릭 팝과 소프트 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며 따뜻한 멜로디와 감성적인 사운드를 선보이는 대만의 인디 밴드 더 체어스(The Chairs 椅子樂團)가 피스트레인을 찾는다.

블라인드 티켓 및 1차 티켓 등 할인티켓이 모두 빠르게 매진되며 높아지는 인기를 실감하고 있는 피스트레인은 지난 7일, 일반 티켓을 오픈했다. 일반 티켓 판매 시작 이후 모든 날짜에 참석이 가능한 전일권은 당일 매진이 빠르게 되었다. 다만 날짜를 선택해 구매할 수 있는 1일권 티켓은 계속 판매 중이다.

뜨거운 반응에 힘입어 피스트레인은 오늘 라인업 공개와 동시에 전일권 수량을 조정하여 소량 추가 오픈한다. 철원군민과 철원 지역 내 복무중인 군인은 네이버 사전예약 후, 무료 참여가 가능하다.

특히 올해에는 관객들의 성원에 힘입어 6월 13일(금) 저녁(19시-24시 예정) 고석정에서 전야제 ‘피스트레인 올스타즈 이브 나잇(Peace Train All Stars Eve Night)’이 진행된다.

피스트레인 관람객 및 누구나에게 열려 있는 전야제는 고석정 광장을 무대로 모두가 노래로, 춤으로, 얽히는 순간을 만들어내며 피스트레인을 뜨겁게 예열할 예정이다. 피스트레인은 올스타즈 이브 나잇의 라인업을 추후 빠른 시일 이내 공개할 예정이다.

DMZ 피스트레인 뮤직 페스티벌은 철원에서 열린다는 점이 더욱 특별한 축제다. 음악을 향한 여정이 불편하지 않도록 올해도 캠핑과 셔틀을 운영하며 관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유료 셔틀버스 예매는 3월 10일 낮 12시부터 카카오 T 앱에서 시작된다. 캠핑장 및 행사장행 편도, 귀가행 편도, 수도권 및 지방 주요 도시(광주, 전주, 대구, 대전) 왕복권 등으로 구성된다.

페스티벌과 자연을 온전히 즐길 수 있는 ‘피스캠프’도 운영된다. 철원 쉬리캠핑장에서 2박 3일 동안 진행되는 캠핑 패키지로, 도심을 벗어나 자연 속에서 머물며 온종일 음악과 하나 되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 철원으로 떠나는 더욱 특별한 음악 여행은 캠핑과 셔틀까지 준비된 완벽한 여정 속에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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