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 날씨, K증시 탈출하라? 미국 올라탄 국내기업 3곳

2024-10-07

“기후 변화의 문제는 당장 해결해야 할 ‘현존하는 위험’이다. 기후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기후 감수성’이 우리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 놓고,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필수 덕목이 됐다.”(『트렌드 코리아 2025』中)

비단 개인뿐만이 아니다. 이제 기업들도 뜨거워진 지구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후 감수성’을 가져야 할 때가 왔다. 기후 위기에 기업의 존망이 달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2021년,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기업인 TSMC는 대만에 최악의 가뭄이 닥치면서 반도체 공장에 필요한 용수가 부족해 급기야 생산에 차질을 빚었다. 그러자 시장은 등을 돌렸다. 운용 자산이 13조원에 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기후펀드 중 하나인 ‘노르디아 글로벌 기후 환경 펀드’가 ‘워터 리스크’를 이유로 지난해 하반기에 TSMC를 투자 대상에서 제외해 버린 것이다.

물리적인 피해 못지않게 경제적인 비용도 커지고 있다. 탄소세, 탄소국경세, 친환경 에너지 전환과 각종 환경 규제 대응에 들어가는 비용이 대표적이다.

국내 기업도 더는 기후 위기의 안전지대에 있지 않다. 오히려 그동안 화석연료의 최대 수혜자였던 국내 기업이야말로 기후 변화에 따른 물리적·전환적 위기에 노출돼 있다. 기후 위기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살아남을 기업은 어디일까. 머니랩은 이미 현실이 된 기후 변화의 흐름을 읽고, 기후 위기 속에 ‘자산의 방어벽’을 구축할 수 있는 기업들을 소개한다. 1회 해외편에 이어 2회에선 국내 기업들을 다룬다.

이런 내용을 담았어요

📌Point 1 모범생에서 낙제생 될 위기

-기후 위기가 한국 경제에 미칠 영향

📌Point 2 기후 변화 리스크가 큰 산업

-규제와 정책보다 ‘RE100’이 무서운 이유

-기후 위기에 살아남을 국내 기업

📌Point 3 미국과 유럽 등에 올라타라

-미국·유럽의 친환경 전력 수요 주목

‘미친 날씨’에 빨간불 켜진 한국

한국은 기후 위기 대응 측면에서 준비가 매우 미흡하다. 태양광·수력·풍력 등 국내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2010년 1% 수준에서 2023년 기준 9%로 높아졌지만 선진국에 비하면 발전 속도는 더디다. 삼성액티브자산운용에 따르면 2023년 재생에너지 발전량 비중은 미국은 21%, 유럽연합(EU)은 4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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