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 이번 여름 홍콩과 일본 잇따라 방문

2025-03-31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버풀이 올여름 아시아 투어 일정을 공식 발표했다. 리버풀은 오는 7월 26일 홍콩에서 이탈리아 명문 AC 밀란과 친선 경기를 치른 뒤, 일본으로 이동해 두 번째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이번 투어 첫 경기는 홍콩 카이탁 스타디움(Kai Tak Stadium)에서 열린다. 약 5만 석 규모 신축 경기장에서 열리는 이 경기는 리버풀과 AC 밀란이 2005년 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 맞붙은 ‘이스탄불의 기적’ 20주년을 기념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당시 리버풀은 0-3으로 끌려가던 경기를 연장과 승부차기 끝에 역전승으로 마무리하며 유럽축구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만들어냈다.

이번 아시아 투어는 위르겐 클롭의 후임으로 지휘봉을 잡은 아르네 슬롯 감독 체제에서의 첫 프리시즌이자, 리버풀이 아시아 팬들과 다시 호흡을 맞추는 중요한 자리다. 리버풀의 벤 라티 최고 커머셜 책임자는 “올여름 아시아로 돌아오게 되어 매우 기쁘다”며 “수억 명에 이르는 아시아 팬들에게 리버풀을 더욱 가까이 전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라고 밝혔다.

리버풀은 지난 12월부터 홍콩 및 일본에서 두 차례 프리시즌 경기를 추진 중이라는 보도가 나온 바 있으며, 이번 발표를 통해 첫 경기 일정이 공식화됐다. 일본 일정은 아직 구체적인 장소와 상대팀 등이 조율 중인 상태다. 리버풀이 일본을 방문하는 것은 2005년 요코하마에서 열린 FIFA 클럽월드컵 결승전 이후 처음이다. 당시 라파엘 베니테스 감독이 이끌던 리버풀은 브라질의 상파울루에 0-1로 패하며 준우승에 머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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