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시장, 22조 4000억 돌파… 골프 인구 700만명

2025-10-23

유원골프재단,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와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4'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유원골프재단과 서울대 스포츠산업연구센터가 한국 골프산업의 동향을 심층 분석하고 미래 전략을 제시하는 '한국 골프산업백서 2024' 를 발간했다.

백서에 따르면, 2023년 기준 한국 골프 시장 규모는 약 22조 433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20조 7810억원) 대비 약 8% 성장한 수치이다. 특히 골프 인구수는 700만명을 상회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골프산업은 스포츠 관련 제도와 문화를 기반으로 하는 본원시장과 이로부터 파생되어 생성되는 파생시장으로 구분하여 분석되었다. 2023년 기준, 골프에 직접 참여하거나 관람하는 시장인 본원시장은 8조 1750억원(36.4%)을, 골프용품, 골프장 운영, 시설 관리 등이 포함된 파생시장은 14조 2,590억 원(63.6%)을 차지했다. 파생시장이 본원시장의 두 배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하면서 산업의 확장성을 이끌고 있는 모습이다.

세부 시장을 살펴보면, 골프 참여 수요의 변화와 다변화가 확인된다.

본원 시장에서는 필드골프에 직접 참여하는 시장(비이벤트 필드)이 4조8030억원으로 여전히 가장 큰 비중(58.8%)을 차지했다. 하지만 2022년(5조 2040억원) 대비 7.7% 감소, 축소되는 경향을 보였다. 반면, 스크린 골프 참여 시장은 2조 3590억원(28.9%)을 기록하며 2022년 대비 약 7.5% 성장했다. 이는 필드골프 참여 시장의 축소분을 스크린 골프가 상당 부분 흡수한 것으로 분석된다.

파생 시장의 성장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2023년 기준, 연습장 및 스크린 설비 등을 포함한 전체 용품 시장은 11조 4440억원으로 2022년 대비 약 14.7% 성장했다. 또한, 관광 시장 역시 2022년 대비 43.6%가량 성장한 1조 2410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백서는 이러한 성장의 배경으로 2023년까지 지속된 골프 인구 증가와 가계 소비 지출의 회복을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직접적인 참여 외에 골프를 소비하는 트렌드도 확대됐다. 관람 시장은 2022년 대비 13% 성장한 589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며, 다양한 방식으로 골프를 즐기려는 수요 증가를 시사했다.

지표를 종합할 때, 2023년에도 시장 규모의 성장이 지속된 것은 참여 비이벤트 본원시장의 일부 축소에도 불구하고 스크린 골프 참여, 용품 및 관광 시장, 관람 시장 등이 지속적으로 확대되었기 때문이라고 백서는 설명한다. 골프산업의 성장이 특정 분야에 국한되지 않고 산업 전반으로 다변화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이다.

김영찬 유원골프재단 이사장은 "이번 백서는 단순한 시장 규모의 증감에 그치지 않고, 소비자 이용 행태의 변화와 산업 구조의 다변화까지 폭넓게 반영했다"며, 국내 골프산업의 지속적인 발전에 기여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강준호 서울대학교 스포츠산업연구센터장 역시 "한국골프산업의 시계열 자료 가치를 높이고, 스포츠시장가치망 개념이 다른 스포츠산업 전반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fineview@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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