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인 4명 중 1명 고콜레스테롤혈증…지질강하제 사용률 60%에 불과

2024-09-26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 2024년 팩트시트 공개

이상지질혈증 환자 절반만 신체활동 권장 충족

남성 38% 흡연, 70% 음주...여성 음주율도 42%

[서울=뉴스핌] 조준경 기자 = 한국 성인 4명 중 1명이 고콜레스테롤혈증을, 5명 중 2명이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한국지질·동맥경화학회(학회)가 제13회 국제학술대회(ICoLA)를 26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한 가운데 2024년 이상지질혈증 팩트시트를 공개했다.

학회에 따르면 국내 고콜레스테롤혈증 유병률은 꾸준히 증가하여 남성의 24%, 여성의 31%에서 가지고 있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인식률이 개선되고 있지만, 여전히 10명 중 3명은 자신의 상태를 모르고 있는 상황이다. 고콜레스테롤혈증 치료율은 향상됐으나, 10명 중 4명은 여전히 지질강하제를 사용하지 않고 있다.

팩트시트에 따르면 고콜레스테롤혈증 환자의 54%와 지질강하제 복용자의 87%가 콜레스테롤 수치를 200mg/dL 미만으로 유지하고 있다.

여성에서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의 기준을 40mg/dL 미만에서 50mg/dL 미만으로 조정할 때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이 40.9%에서 47.4%로 증가하는 경향이 나타났다.

전반적인 이상지질혈증 유병률은 크게 변하지 않았지만, 고LDL콜레스테롤혈증은 증가하고, 저HDL콜레스테롤혈증은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87%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당뇨병 환자의 44%가 LDL콜레스테롤 수치 100mg/dL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고혈압 환자는 72%가 이상지질혈증을 가지고 있다. 또한 고혈압 환자의 26%가 LDL콜레스테롤 수치가 130mg/dL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약 절반은 에너지 섭취 권장량을 충족하지만, 탄수화물 섭취 권장량을 준수하는 사람은 3분의 1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남성의 31%와 여성의 27%만이 적절한 양의 채소를 섭취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상지질혈증 환자의 약 절반이 신체활동 권장사항을 충족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이상지질혈증이 있는 남성의 38%와 여성의 5%가 흡연을 하고, 남성의 70%와 여성의 42%가 음주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질강하제를 복용하는 이상지질혈증 환자 1000명당 심혈관질환 발생률은 2010년 36.9에서 2019년 20.9로 감소했다. 허혈성 심장질환과 허혈성 뇌졸중의 발생률은 남녀 모두에서 감소한 것으로 관측됐다.

지질강하제 처방률은 스타틴 95.3%, 에제티미브 20.3%, 페노피브레이트 10.4% 순으로, 에제티미브는 증가 추세다. 스타틴 처방 중 중강도 스타틴 92.4%, 고강도 스타틴 4.7%, 저강도 스타틴 2.9% 순이었다.

calebca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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