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시즌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는 많은 게 달라진다.
■ 뇌진탕 교체 제도 : 지난해 3월 국제축구평의회(IFAB)가 뇌진탕 교체 제도를 승인한 데 따른 결정이다. 각 팀은 기존 교체 카드 수와 무관하게 경기당 1명씩 뇌진탕 교체를 할 수 있다. 대신 상대 팀에게 기존 교체 인원수와 무관하게 1명을 추가로 교체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한다.
■외국인 4명 동시 출전 : 국적과 무관하게 팀당 최대 6명을 등록할 수 있고 4명이 동시 출장할 수 있다. 지난해에는 아시아쿼터 1명과 그 외 5명 등 6명까지 등록할 수 있었고 아시아쿼터 1명, 그 외 3명 등 4명이 동시에 뛸 수 있었다. 올해부터는 아시아 쿼터와 동남아시아 쿼터는 모두 폐지됐다.
■잔디 훼손시 경기장 변경 명령 : 경기장 잔디가 심각하게 훼손됐을 경우엔 한국프로축구연맹이 경기장을 변경할 수 있다. 연맹은 홈과 원정 경기장을 바꾸거나 홈 팀에 제3의 경기장을 찾을 의무를 부과할 수 있다. 경기 수준을 높이고 부상을 방지하며, 경기장 관리 주체에 책임과 경각심을 부여하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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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그로운 제도 도입 : 외국 국적 유소년 선수가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일정 기간 이상 활동했다면 K리그 신인선수 등록 시 해당 선수를 국내 선수로 간주하는 제도다. 프로 최초 입단 해를 기준으로 직전 3년 연속 또는 총 5년 이상 국내 아마추어팀 소속으로 등록한 적이 있는 선수는 외국인 쿼터가 아닌 국내 선수로 인정된다.
올해에는 FC 서울 바또 사무엘(19·코트디부아르), 대구FC 아이작 오세이(20·가나)가 국내 선수로 인정받았다. 경기 엔트리에 들어가면 출전에도 물론 문제가 없다. 코트디부아르 국적인 사무엘의 아버지는 공연차 방한했다가 자국에 내전이 터져 돌아가지 못했다. 사무엘은 2006년 서울 용산구에서 태어났고 오산중, 오산고 등 FC서울 유스팀을 나왔다. 2005년 가나에서 태어난 오세이는 5살 때인 2010년 가족과 함께 한국으로 이주했다. 2019년 경기도 권역 주말 리그에서 18경기에서 32골을 넣었다. 그는 “태극마크를 달고 싶다 ”고 말한다.
미국프로축구(MLS)는 미국-캐나다 MLS 클럽 아카데미 회원이면 국내선수로 간주한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21세 이전 잉글랜드, 웨일즈에서 3년 이상 거주한 선수 8명 이상을 25인 로스터에 포함하는 것을 의무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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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연맹 직원 경기 일정 변경 :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나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등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구단의 경기 날짜를 조정해야 한다면, 상대 팀 동의가 없더라도 연맹이 직권으로 일정을 조정할 수 있다. 국제대회 참가 구단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국제대회와 리그 일정이 꼬이는 걸 방지하기 위한 방편이다.
■26개 구단 체제 : 화성FC가 K리그 막내 구단으로 K리그2에 참가한다. 이로써 이번 시즌부터 K리그는 K리그1 12개, K리그2 14개 총 26개 구단 체제로 확립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