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친상 중에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석한 이기헌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아버지도 하늘에서 자랑스럽게 지켜보셨을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14일 국회 본회의에 상정된 탄핵안은 의결정족수를 단 4표 넘긴 204표로 가결됐다.
이 의원은 앞서 노환으로 쓰러진 아버지를 집 근처인 고양시의 한 병원으로 모셨지만, 국회 비상대기로 국회를 떠날 수 없는 상황이었다. 이후 위독하다는 소식을 듣고 병원을 찾았지만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이 의원은 상복을 입고 본회의장에 들어가 탄핵안 가결에 한 표를 보탰다.
이 의원은 MBC 인터뷰를 통해 "(표결 당일 아침) 위독하시다는 말씀을 7시 40~50분 정도에 듣고 그때 바로 출발을 해서 8시 20분 정도에 병원에 도착했는데 이미 임종하셨다"며 "아버님도 하늘나라에서 기쁘게 봐주셨으리라 생각한다"고 소회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