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8 LA올림픽에 혼성골프 추가 확실시, 국내에서도 대비해야… IGF전무 “IOC에서 진지하게 논의중”

2024-12-15

2028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 골프 혼성 팀경기 종목이 추가될 가능성이 다시 조명됐다.

미국 플로리다주 네이플스의 티뷰론GC에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선수들의 혼성 팀대항전 그랜드 손튼 인비테이셔널(총상금 400만 달러)이 이번주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미국 NBC 방송은 국제골프연맹(IGF)의 고위 관계자와 인터뷰를 통해 현재 진행상황을 들었다.

올림픽 골프를 관장하는 IGF의 앤서니 스캔런 전무이사는 15일 NBC 방송과 화상인터뷰에서 “2028년 LA 올림픽에 혼성 팀골프를 추가하는 노력이 매우 진지하게 진행되고 있다”며 “지난해 우리가 제출한 자료가 지금 IOC에서 매우 진지하게 검토되고 있다. 2024년 파리 올림픽에서 이미 23개 혼성 팀종목이 개최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2016 리우 올림픽에서 112년 만에 정식종목으로 부활한 골프는 현재 남녀 개인전만 치르고 있다. 지난해부터 2028년 올림픽에 혼성경기를 추가하자는 논의가 이어졌고 지난 3월에는 AP통신이 이 계획이 마무리 단계에 이르렀다며 곧 공식발표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하지만 모든게 무르익은듯 보였던 혼성골프 올림픽종목 추가계획은 2024 파리 올림픽 무렵이나 그 이후에도 발표되지 않았다. 2028 LA 올림픽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는 만큼 충분한 검토와 논의 등 절차를 거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스캔런 전무는 이날 방송에서 선수선발 방식, 경기 계획 등도 거론했다. 남녀 혼성팀은 출전자격을 딴 국가당 한팀씩, 각국 올림픽위원회(NOC)에서 결정하며 경기 일정은 현재의 남녀 개인전 사이에 단체전을 편성하는 방식을 소개했다. 현재 남자 경기가 목요일 시작되는 일정에서 하루 앞당겨 수요일부터 나흘간 경기하고 혼성 팀경기를 그 사이에 치른뒤 여자경기를 수요일부터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남녀 혼성경기 방식은 일반적인 팀경기인 포섬, 포볼 방식으로 제시됐다. 청소년 올림픽에서 이미 시행되고 있는 54홀 승부도 계획 안에 있다.

골프 혼성 팀경기 도입은 올림픽에서 남녀 성평등을 촉진하고 골프경기의 다양한 진행방식과 매력을 부각하려는 취지로 추진되고 있다. IOC도 지속적으로 혼성경기 종목을 추가하도록 국제경기단체(IF)에 권장하고 있어 2028년 골프종목에서 금메달이 3개로 늘어나는 것은 거의 확실해 보인다.

PGA투어와 LPGA투어는 혼성대회인 그랜드 손턴 인비테이셔널을 통해 남녀가 함께 하는 경기를 독려하고 있다. 이런 국제적 흐름에 따라 국내에서도 대한골프협회(KGA) 차원, 그리고 KPGA 투어와 KLPGA투어가 협업하는 혼성 팀대회 창설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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