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부터 식음료까지"…유통업계, 新성장 동력 발굴 본격화

2024-10-27

【 청년일보 】 유통기업들이 새로운 수익 창출을 위해 신사업에 적극 나서고 있다.

2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다양한 유통채널들은 상품을 판매하는 본업 외에 광고, 화장품 개발 지원, 기업 간 거래(B2B) 등을 강화하거나 새로 추진하고 있다.

롯데는 유통 계열사들의 매장 내 전광판, 온라인 검색창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한 광고 서비스인 '리테일 미디어 네트워크'(Retail Media Network·이하 RMN)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이다.

이를 위해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유통 계열사의 광고 통합 플랫폼을 만드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도 다음 달 1일 선보이는 본점의 디지털 사이니지(공공장소나 상업 공간에 설치되는 디스플레이)를 통해 광고 수익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명동이 옥외광고물 자유표시 구역으로 선정된 이후 시작됐다. 신세계는 그동안 크리스마스 기간에만 임시로 외벽을 공사해 선보이던 영상(미디어 파사드)을 상시 운영하기로 했다.

백화점들은 점포 밖 F&B 사업에도 시동을 걸고 있다.

갤러리아백화점을 운영하는 한화갤러리아는 지난 달 음료 제조 전문업체인 퓨어플러스를 인수해 본격적인 음료시장 공략에 나섰다.

경기도 포천에 짓고 있는 F&B 공장을 내년 말 완공해 북미, 유럽 등 세계시장을 중심으로 사업을 강화할 계획이다.

갤러리아는 수제버거 브랜드 파이브가이즈 매장을 현재 5호점에서 7년 내 2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내년 하반기에는 일본에 첫 점포를 열기로 했다.

롯데백화점은 커피 브랜드 바샤커피를 들여와 지난 4월부터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으며 지난 8월 서울 청담동에 매장을 열었다. 청담 매장은 월평균 8∼9억원의 매출을 기록하고 있다.

이커머스(전자상거래) 플랫폼도 신사업에 나서고 있다.

SSG닷컴은 지난 3월 중소상공인·자영업자 등 사업자 회원을 위한 '비즈 전문관'을 개설하고 B2B 사업을 강화했다.

에이블리는 지난 4월 웹툰·웹소설 서비스를 출시한 데 이어 지난 8월 음반 유통 기업인 케이타운포유를 입점시키며 판매 카테고리에 앨범을 신설하기도 했다.

무신사는 패션 브랜드의 화장품 개발을 지원하는 '라이선스 뷰티' 사업을 통해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의 화장품 브랜드 'RR 뷰티'를 출시했다.

레스트앤레크레이션은 콘셉트 기획과 제품 디자인을, 무신사는 제품 제조와 유통 전 과정을 각각 맡았다.

【 청년일보=김원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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