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타니 투타 원맨쇼' 다저스, 밀워키 제압하고 2년 연속 WS 진출

2025-10-18

마운드와 타석 모두에서 압도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일본)의 활약으로 ‘디펜딩 챔피언’ LA 다저스가 밀워크 브루어스를 꺾고 2년 연속 월드시리즈에 올랐다.

다저스는 18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밀워키를 5대1로 제압했다.

앞선 NLCS 세 경기를 모두 잡아냈던 다저스는 이날 경기마저 승리하며 4승째를 거둬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시즌 다저스는 뉴욕 메츠를 시리즈 전적 4승 2패로 잡고 월드시리즈에 올라 뉴욕 양키스를 4승 1패로 꺾고 우승을 차지했다. 현재 진행 중인 시애틀 매리너스와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 승자와 월드시리즈에서 맞대결을 펼쳐 승리할 경우 2연패의 대업을 달성하게 된다.

이날 다저스 승리의 1등 공신은 오타니였다. 이날 선발 투수로 출전한 오타니는 6이닝 동안 삼진은 10개 잡고 안타는 2개 만 내주는 호투로 밀워키 타선을 꽁꽁 틀어 막았다.

타석에서도 오타니의 활약은 빛났다. 1회 말 선두 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오타니는 밀워키 선발 좌완 호세 퀸타나를 상대한 승부 끝에 우측 담장을 넘기는 리드오프 홈런포를 쏘아 올렸다. 포스트시즌 세 번째 홈런포.

오타니는 이 홈런으로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에서 선발 투수로 나서며 리드오프 홈런을 때려낸 최초의 선수가 됐다. 다저스 역사에서도 포스트시즌 홈런을 친 최초의 투수가 됐다.

‘타자’ 오타니의 활약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2회 두 번째 타석에서는 볼넷을 얻어낸 오타니는 4회 말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바뀐 투수 우완 채드 패트릭을 상대로 다시 한 번 솔로포를 터뜨렸다. 비거리는 469피트(143m)였다. 메이저리그에 타구 측정 시스템이 도입된 2015년 이후 ‘가을 야구’ 역대 최장거리 대포였다.

오타니는 7회 네 번째 타석에서 또 홈런을 쳤다.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밀워키의 세 번째 투수 트레버 메길의 공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다저스는 7회부터 불펜을 가동시켜 밀워키 타선을 봉쇄했다. 8회 초 1점을 내주기는 했지만 더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은 다저스는 밀워키를 5대1로 제압하고 경기를 끝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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