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선수들의 이야기를 담은 책 ‘올림픽이 끝나면 패럴림픽이 시작됩니다’가 세상에 나왔다.
김양희 한겨레신문 기자는 2021년 열린 2020 도쿄 패럴림픽 당시 TV 채널을 돌리던 아들의 질문에 출간을 결심했다. 아들은 “엄마, 왜 패럴림픽은 올림픽처럼 중계하지 않나요. 차별 아닌가요”라고 물었다. 아들의 질문에 김 기자는 경기 이천선수촌을 정기적으로 찾아가 장애인 선수들을 직접 만나며 그들의 이야기를 기록했다. 김 기자는 2024년 파리 패럴림픽에서는 현장을 찾아 취재했다.
‘올림픽이 끝나면 패럴림픽이 시작됩니다’는 보치아, 골볼 등 생소한 종목부터 수영, 배드민턴 같은 익숙한 종목까지, 14개 종목에 참가한 선수 24명을 인터뷰했고 종목도 소개한다. 이 책은 한국여성기자협회 저술지원비로 발간됐다. 김 기자는 “5000부까지 나오는 인세를 내가 받지 않고 출판사가 장애인 체육 관련 단체에 기부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정한책. 19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