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수원 KT, 단독 1위 SK 잡고 5연승 도전

2025-02-05

무서운 기세로 2위 경쟁에 뛰어든 수원 KT가 단독 1위 서울 SK를 상대로 5연승 사냥에 나선다.

KT는 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서 열리는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 경기서 SK와 맞붙는다.

KT는 현재 20승 15패로 4위에 자리하고 있다. 3위 창원 LG(21승 14패)과는 1경기 차,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3패)와는 1.5경기 차다.

최근 4연승을 질주한 KT는 상승세를 타고 있다. 특히 지난 2일 KCC전에서는 3점슛 16개를 터뜨리는 폭발적인 외곽 화력을 앞세워 95-84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시즌 평균 3점슛 성공률(30.3%)을 크게 웃도는 46%(16/35)의 외곽 적중률을 기록하며 KCC를 압도했다.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은 KT는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 후반에도 꾸준한 외곽포로 상대 수비를 무너뜨리며 완승했다.

KT가 SK를 잡기 위해서는 강력한 외곽포와 리바운드 장악이 필수다. KT는 리바운드 평균 38.1개로 리그 1위에 올라 있다. 빠른 트랜지션과 외곽슛이 조화를 이루면 SK를 충분히 흔들 수 있다.

또 SK의 핵심 외국인 선수인 자밀 워니 봉쇄가 승부의 열쇠가 될 전망이다. 워니는 직전 경기에서 25득점 17리바운드를 기록하며 골밑을 장악했다. KT가 KCC전에서 라렌을 집중 마크했던 것처럼, 워니의 골밑 득점과 리바운드를 차단해야 한다.

양 팀의 올 시즌 맞대결에서는 KT가 1승 2패로 열세에 놓여 있지만, 두 경기가 2점 차(1라운드 77-75), 4점 차(3라운드 63-67) 접전이었던 만큼 이번 경기 역시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

단 KT는 SK의 ‘뒷심 농구’를 경계해야 한다. SK는 초반에 뒤처지다가도 후반에 경기 흐름을 뒤집는 팀이다.

실제로 KT는 SK와의 3라운드 경기에서 3쿼터까지 48-47로 근소하게 앞섰지만, 4쿼터에서 15-20으로 밀리며 67-63으로 패했다. 1라운드에서도 3쿼터까지 68-64로 앞섰으나, 4쿼터 시작과 동시에 9점을 연속 실점하며 쿼터 중반 70-73으로 리드를 빼앗긴 바 있다.

KT가 초반부터 확실하게 주도권을 잡고 경기 막판 SK의 반격을 견뎌낼 수 있을지가 승부를 가를 핵심 포인트다.

과연 KT가 리그 1위 SK의 벽을 넘고 5연승을 이어가며 2위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 경기신문 = 류초원 수습기자 ]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