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로AI] 패러닷, 감각적인 생성 AI 콘텐츠 제작의 ‘새 공식’ 만들다

2025-02-28

패러닷 장진욱 대표 인터뷰

AI 기술 발전과 함께 이미지·영상 생성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크리에이터 사이에서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잡으며, 이와 관련된 플랫폼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패러닷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캐럿’이라는 AI 생성 플랫폼을 운영하며 차별화한 전략을 펼치고 있다. 패러닷 장진욱 대표는 영상·이미지 생성을 쉽고 직관적으로 구현하는 것은 물론,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구축하며 AI 콘텐츠의 생태계를 확장하는 것이 목표다.

독창적인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는 ‘캐럿’

디지털 콘텐츠 시장은 생성형 AI 기술의 발전으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 챗GPT 등장 이후, AI 서비스가 텍스트 중심 모델에 집중됐던 반면, 최근에는 영상·이미지 생성에 특화한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기존의 이미지·영상 제작 방식은 전문적인 툴과 긴 제작 시간이 필요했지만, AI를 활용한 자동화 기술이 등장하면서 누구나 쉽게 고품질 콘텐츠를 만드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 이 흐름 속에서 주목받는 서비스가 패러닷의 ‘캐럿(Carat)’이다.

캐럿은 파인튜닝을 거친 AI 모델을 기반으로, 간단한 명령어를 활용한 양질의 콘텐츠 제작을 지원한다. 생성형 AI 트렌드를 선도하는 엔진을 다수 탑재했다는 점도 특징이다. 현재 이미지 생성 모델로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플럭스(Flux), 이디오그램(Ideogram), 리크래프트(Recraft), 달리 3(Dall-E 3), 영상 생성 모델로 미니맥스(Minimax), 클링(Kling), 루마(Luma), 런웨이(Runway) 등 다수의 모델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본인 계정에 콘텐츠를 업로드하며, 커뮤니티를 통해 콘텐츠를 공유하고 다른 사용자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지난해 캐럿은 이미지 생성에서 나아가 AI를 활용한 영상 제작 기능까지 확대했다. 기존 AI 생성 툴이 텍스트 기반의 콘텐츠 생성에 집중한다면, 캐럿은 이미지와 영상 생성에 특화한 AI 기술을 적용해 차별화를 꾀했다. 이를 통해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스타일과 효과를 조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도록 돕는다. 예를 들어, 하나의 텍스트 프롬프트로 여러 개의 AI 모델을 활용해 다양한 스타일의 영상을 비교하는 기능을 지원한다. 기존의 AI 영상 생성 서비스는 한 가지 모델만을 제공하는 경우가 많았지만, 캐럿은 다양한 모델을 조합해 사용자에게 최적의 결과물을 제공하는 데 집중한다.

장진욱 대표는 “캐럿의 경쟁력 중 하나는 빠른 기술 적용과 서비스 확장이다. 초기에는 새로운 AI 모델을 서비스에 도입하는 데 수 주일이 걸렸으나, 현재는 몇 시간 내에 새로운 기능을 적용하을 정도로 인프라가 개선됐다. 이를 통해 최신 AI 기술을 빠르게 적용하며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장 대표는 “우리는 AI 콘텐츠의 일관성과 정밀도 향상에 집중한다. 기존의 AI 생성 모델은 같은 프롬프트를 입력해도 결과물이 달라지는 경우가 많아, 크리에이터가 일관된 작업을 수행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캐럿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모델의 세밀한 조정 기능과 사용자 맞춤형 설정을 강화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캐럿의 성장은 AI 콘텐츠 시장의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이 대중화하면서, 캐럿과 같은 플랫폼이 크리에이터에게 필수 도구로 자리 잡으며 작업 환경을 개선하고 있다.

AI 콘텐츠 대중화 실현 앞장서다

지난 2021년, 패러닷은 AI 기반 카메라 필터 서비스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이후 캐럿을 출시하며 AI 프로필 생성 기능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끌었다. AI 프로필은 사용자의 얼굴을 기반으로 다양한 스타일의 프로필 사진을 생성해주는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기존의 스튜디오 프로필 촬영과 비교했을 때 비용이 저렴하고, 다양한 스타일을 적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많은 사용자의 관심을 받았다. 이후 캐럿은 유료화 전략을 도입해 수익을 창출하는 데 성공했다. 2023년 하반기에는 무료 서비스를 추가로 제공하며 사용자 기반을 확대했고, 이를 통해 20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는 성과를 거뒀다.

패러닷은 확보한 유저 데이터를 기반으로 추가적인 AI 서비스를 개발하면서 빠르게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를 통해 단순한 프로필 생성 서비스가 아니라, AI를 활용한 콘텐츠 제작 플랫폼으로 진화할 수 있었다. 캐럿은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구축해 사용자가 서로의 작업물을 공유하도록 지원한다. 기존 제작 플랫폼은 개별적인 창작 도구를 제공하는 데 그쳤지만, 캐럿은 AI를 활용한 크리에이터 네트워크를 형성해 콘텐츠 생태계를 확장하는 데 주력한다.

이러한 커뮤니티 중심의 전략은 AI 콘텐츠 대중화를 촉진하고 있다. 한 예로, 패러닷은 지난 연말 ‘AI 단편 영상 기획전’을 개최했다. 이 기획전에서는 웹툰 작가, 음악 프로듀서, 유튜브 PD 등 창작자 24명이 참여해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3분 이내 단편 영상을 공개한 바 있다.

캐럿은 크리에이터를 위한 지원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크리에이터 프로그램을 통해 유료 멤버십을 제공하거나 캐럿 내에서 발생한 조회수를 수익화하도록 지원하는 등 크리에이터가 지속적으로 활동하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이와 함께 캐럿은 B2B 비즈니스 모델도 확장하고 있다.

장진욱 대표는 AI 영상을 활용한 광고 및 콘텐츠 제작 문의가 들어오며, 기업이 AI 기반의 콘텐츠 제작을 고려하는 사례도 늘었고 밝혔다. 이어 그는 “AI를 활용한 상품 이미지 제작, 쇼츠 콘텐츠 자동 생성 등의 서비스가 B2B 시장에서 관심받고 있다. 이러한 수요에 발맞춰 우리는 최적화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최근 패러닷은 기업·기관이 고품질 AI 이미지와 영상 콘텐츠를 원활히 제작하도록 ‘캐럿 Biz’ 서비스를 출시했다.

AI 기반 콘텐츠 시장은 이제 본격적인 성장 단계에 접어들었다. 패러닷은 이러한 변화 속에서 캐럿이 AI 콘텐츠 제작의 표준을 제시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나길 바랐다. 장진욱 대표는 “앞으로 AI 콘텐츠는 광고·마케팅, 교육, 엔터테인먼트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우리는 이러한 확장을 염두에 두고 AI 기반 콘텐츠 제작을 위한 자동화 솔루션과 맞춤형 기능을 개발 중이다”고 말했다.

패러닷의 목표는 단순한 AI 툴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AI 콘텐츠 제작의 핵심 플랫폼이 되는 것이다. AI 기술의 발전 속에서 사용자가 손쉽게 AI를 활용하도록 돕고 크리에이터 커뮤니티를 활성화하며, 기업의 AI 콘텐츠 도입을 지원하는 것이 패러닷의 전략적 방향이다. AI 콘텐츠가 단순한 유행을 넘어 새로운 크리에이티브 표준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까. 패러닷의 행보가 기대되는 이유다.

헬로티 서재창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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