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레오, 7천득점 도전

2025-12-16

V리그 남자부 새 역사

한국 프로배구에서 여덟 시즌째 뛰는 현대캐피탈의 외국인 공격수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가 또 하나의 이정표에 다가섰다.

레오는 15일 현재 통산 6천971점을 기록하며 남자부 사상 첫 7천득점까지 29점을 남겨두고 있다. 박철우 우리카드 코치의 6천623점과 OK저축은행 전광인의 4천926점을 크게 앞서는 기록으로, 남자부 득점 역사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여자부에서는 현대건설 양효진이 8천130점을 기록하며 남녀부 통틀어 유일한 7천득점 이상 선수로 남아 있다.

레오는 16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리는 대한항공과 원정경기에서 29점 이상을 올리면 남자부 최초 7천득점 고지를 밟는다. 올 시즌 13경기에서 310점을 기록해 경기당 평균 23.8득점을 올리며 득점 부문 6위에 올라 있다.

이미 세 차례 한 경기 30점 이상을 기록한 만큼 대기록 달성 가능성도 열려 있다. 레오는 11월 26일 우리카드전에서 30점, 11월 29일 KB손해보험전에서 40점, 이달 11일 삼성화재전에서 35점을 기록했다.

다만 선두 대한항공이 레오에 대한 집중 견제에 나설 가능성이 커 기록 달성이 다음 경기로 미뤄질 여지도 있다. 지난달 16일 2라운드 맞대결에서는 레오가 24점을 올렸으나 팀은 2대3으로 패했다.

레오는 통산 500 서브 에이스에도 10개 차로 접근했다. 현재 490개의 서브 에이스를 기록 중이며, 2023년 2월 한국전력전에서는 개인 한 경기 최다인 11개를 성공시킨 바 있다.

대한항공전에서 기록을 채우지 못할 경우 20일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리는 OK저축은행과 홈경기에서 새 이정표를 세울 가능성이 크다.

역대 외국인 선수 최다인 여덟 시즌째 V리그에서 활약 중인 레오는 꾸준함을 바탕으로 남자부 통산 득점 기록을 매 경기 새로 쓰고 있다. 2024-2025시즌 현대캐피탈의 트레블 달성에 기여하며 챔피언결정전 최우수선수로 선정됐고, 올 시즌에도 트리플크라운을 작성하며 기량을 입증했다.

대한항공전에서 설욕과 대기록에 동시에 도전하는 레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전국매일신문] 이현정기자

hj_lee@jeonm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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