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문재인 정부 시절 이정근 전 더불어민주당 사무부총장의 한국복합물류 취업 청탁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노영민 전 청와대 비서실장을 조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이승학 부장검사 직무대행)는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노 전 실장을 지난달 31일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검찰은 노 전 실장과 김현미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이 전 부총장 등 정치권 인사 2명을 한국복합물류 상근 고문에 앉히기 위해 국토부 공무원을 통해 한국복합물류에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보고 있다.
한국복합물류는 CJ대한통운이 지분 100%를 보유한 회사지만 국토부 소유 부지에 화물터미널 시설물을 건설해 사업하는 이유로 통상 물류 정책 경험이 있는 국토부 추천 인사를 상근 고문으로 임명해왔다.
이 전 부총장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낙선한 뒤 같은 해 8월부터 국토부 추천으로 1년간 CJ대한통운의 자회사인 한국복합물류에서 상근 고문으로 일하며 1억원 가량의 연봉을 받았다.
검찰은 지난해 7월 김 전 장관과 노 전 실장의 주거지와 국토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고, 지난달에는 김 전 장관을 비공개 소환조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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