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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항만공사(IPA)는 인천∼제주 항로에 화물선을 투입하기 위해 최근 한 달간 공모를 진행했으나 참여 선사가 나타나지 않았다고 19일 밝혔다.
공사에 따르면 이 항로의 화물선 선사 공모가 불발된 것은 지난해 9월에 이은 2번째 사례다.
IPA는 해당 항로에서 여객선(카페리) 운항 중단이 장기화하자 화물선을 대신 투입하려고 2차례 공모를 했으나 선사들의 관심을 받지 못했다.
인천∼제주 항로의 운항 중단 장기화에 따라 화물 물동량 대부분이 목포∼제주를 비롯한 다른 항로로 옮겨가면서 선사들은 공모 참여에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이 항로는 2023년 11월 여객선 선사 '하이덱스 스토리지'의 철수 이후 1년 넘게 운항 공백이 이어지고 있다.
선사는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 만인 2021년 12월 여객선 운항을 재개했으나 선박 잔고장으로 운항 차질을 반복하다가 2년 만에 배를 매각했다.
IPA 관계자는“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추가 협의를 하면서 공모 재추진 여부 등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매일신문] 인천/ 맹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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