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 번아웃 고백 “내 인생 망했나” (4인용식탁)

2025-03-11

가수 헨리가 번아웃을 고백했다.

10일 방송된 채널A ‘절친 토큐멘터리 - 4인용식탁’에는 가수 헨리가 출연했으며, 동료 연예인 김수로·사유리·샘 해밍턴을 작업실로 초대했다.

헨리의 작업실에 방문한 사유리는 “카페 같다”고 감탄하면서도 “왜 운동기구가 있냐”고 물었다. 실제로 헨리의 작업실 한켠에 다양한 운동기구가 놓여있었고, 헨리는 “코로나 때 헬스장에 못 가니까 만들었다”고 설명했다.

이후 헨리는 한때 출연했던 군대 예능 ‘진짜 사나이’를 떠올렸다. 그는 샤워를 할 때 샘 해밍턴이 생각난다며 “그때 되게 힘들었는데 샤워실에만 카메라가 없어서 형이 영어로 괜찮아질 거다. 하는 이유가 있다면서 이것만 참으면 인생이 달라질 거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런가 하면 헨리는 ‘진짜 사나이’ 촬영에 스트레스를 받고 도망을 감행했다고도 밝혔다. 헨리는 “그때 촬영이 너무 힘들었다. 그래서 나오자마자 회사한테 절대 다시 안 간다고 말했다”며 “6개월 하다가 찜질방으로 도망쳤다”고 말했다. 이어 찜질방으로 간 이유에 대해서는 “숙소 생활할 때니까 어딜 가도 알 것 같은데 찜질방은 절대 안 들어올 거 같았다. 그런데 매니저가 어디에서 들었는지 찾아와서 ‘가야 한다’고 말해주더라”라며 “그때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는데 너무 생각이 어릴 때였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헨리는 일만 하는 현재 상황에 대한 고민을 털어놨다. 헨리는 “원래 큰 꿈이 있었다. 그런데 2주 전에 태국으로 여행하러 갔다가 비행기에서 내 나이를 실감하게 됐다. 내가 진짜 늙었다는 생각이 들더라”라며 “잠자는 시간을 줄여가며 364일 일하는 이유는 나중에 더 편하게 살려고 한 건데, 한편으로는 내 젊은 시절에 일만 하고 있다는 걸 느꼈다”고 번아웃을 고백했다. 그는 쉬는 날도 일을 하고, 취미 생활도 없는데다 친구들도 안 만난다며 “요즘 내 인생이 망했나? 이런 생각도 든다”고 털어놨다.

이와 관련해 샘 해밍턴은 “나이 들어도 똑같은 고민을 한다”고 공감하며 “가장 중요한 단어가 있다. 밸런스다. 쉼의 균형을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수로 역시 “본인이 행복하려고 나를 위해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배우는 것도 일하는 것도 시간 투자지만 남들과 교류를 통해 얻는 에너지가 필요하다. 다양하게 즐기는 게 정신적으로 건강하게 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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