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 아이온2 공개 첫날 15% 급락 [이런국장 저런주식]

2025-11-19

엔씨소프트(036570)가 19일 장중 15% 가까이 급락하고 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3분 기준 엔씨소프트는 전장 대비 14.65% 떨어진 19만 160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하락세로 장을 출발한 엔씨소프트는 낙폭을 키우며 16% 이상 급락하기도 했다.

엔씨소프트는 이날 17년 만에 ‘아이온: 영원의 탑’의 후속작인 ‘아이온2’를 공개했다. 하지만 서버 접속 장애가 발생하는 등 잡음이 생기면서 투자심리가 악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각에서는 이번 신작이 시장의 높은 기대치를 충족하지 못했다는 의견도 나온다.

증권가에서는 아이온2의 흥행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다. 국내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 장기간 역성장을 지속했지만 최근 뱀피르, RF온라인 등을 중심으로 반등의 기반을 다졌다는 판단에서다.

정호윤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몇 년간 유저들의 게임에 대한 눈높이가 높아졌고 과금 중심의 시스템에 대한 불만이 커지며 신작 출시가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며 “이러한 MMORPG 공급 감소는 유저들의 대작 게임에 대한 대기 수요 증가라는 현상을 가져오고 있다”고 진단했다.

엔씨소프트는 아이온2를 시작으로 내년까지 신작을 연이어 공개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더시티 △타임테이커스 △브레이커스 등 3종의 게임이 출시되고 연말까지 기존 지적재산권(IP)를 활용한 4종의 스핀오프 게임을 선보인다는 목표다.

여기에 엔씨소프트의 핵심 라인업인 리니지M과 리니지2M의 중국 출시도 예정돼 있는 만큼 신작이 실적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리니지W가 동남아, 북미, 러시아 등으로 서비스 지역 확대에 나서는 점도 긍정적 요소 중 하나다.

이창영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아이온2 이외의 새로운 신작 라인업, 기존 IP 지역 확대, 인원 효율화를 통한 인건비 감소 등으로 실적 개선 폭이 커질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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