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면회 간 장동혁에…與 "불법 계엄·탄핵 부정하는 극우 선동"

2025-10-18

더불어민주당은 18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수감 중인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한 것을 두고 "사실상 불법 계엄과 탄핵을 부정하는 대국민 선포이자 극우 선동"이라고 맹비난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장 대표는 '기도'와 '투쟁'이라는 이름으로 내란의 주범을 미화하며, 헌법 질서를 유린한 정권의 망령을 다시 불러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윤석열 정권의 불법 계엄과 내란으로 나라가 혼란에 빠졌고, 그 결과 헌법과 민주주의가 파괴되고 국가·민생경제가 붕괴됐다"며 "지금 국민이 바라는 것은 투쟁이 아니라 헌정질서를 무너뜨린 내란 사태에 대한 진심 어린 반성과 책임"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치 지도자라면 국민 앞에 석고대죄하고 다시는 이런 비극이 반복되지 않도록 다짐해야 한다"며 "그러나 국민의힘은 여전히 '좌파 타도'라는 낡은 적대 프레임에 갇혀, 내란 사태의 본질을 회피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백 원내대변인은 "장 대표는 헌법을 부정한 윤 전 대통령의 길을 그대로 따르며 '제2의 윤석열'을 꿈꾸고 있는가"라며 "민주주의를 무너뜨린 내란세력과 극우세력의 복귀를 꿈꾸는 정치쇼는 국민과 역사가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위헌 정당 해산 심판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며 "국민의힘의 자업자득이며 스스로 확인해주는 도장을 스스로 찍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장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어제(17일) 오전 윤석열 전 대통령을 면회하고 왔다"며 "힘든 상황에서도 성경 말씀과 기도로 단단히 무장하고 계셨다"고 적었다.

이어 "우리도 하나로 뭉쳐 싸우자"며 "좌파 정권으로 무너지는 자유대한민국을 살리기 위해, 국민의 평안한 삶을 지키기 위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에 따르면, 이번 면회는 가림막이 있는 상태에서 10분간 진행되는 '일반 면회'로 진행됐다. 김민수 최고위원이 동석한 가운데 전날 오전 11시 10분부터 10분가량 면회했다.

장 대표는 당 대표 후보 당시 당 대표가 되면 적절한 시점에 윤 전 대통령을 면회하겠다고 공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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