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약품 수출 기획> ‘VIV 아시아 2025 박람회’ 현장 - 현장목소리

2025-03-18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한국산 인지도 올랐지만, 여전히 가시밭길

현지생산 증가·후발주자 추격…미국·유럽산 맹공

한류연계 ‘프리미엄 도약'…예방 라인업 강화해야

지난 12~14일 태국 방콕 IMPACT에서 열린 ‘VIV Asia 2025’.

아시아 최대 규모 축산박람회답게 참관객 발길이 입구부터 쭉 이어진다. 어림잡아 5만~6만명이 ‘와글와글’ ‘북적북적’ 거린다.

동물약품 한국관에는 총 21개사가 부스를 차렸다. 개별 독립부스는 총 7개사.

부스마다 방문객에게 제품을 설명하느라 분주하다.

여러번 와봐서 일까. 이제 이곳 태국도 내집처럼 편안해 보인다. 익숙하다.

한 동물약품 업체는 “이미 알고 있거나 기존 거래해 오던 바이어가 많다. 고객미팅 장소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업체는 “물론, 신규 거래처·바이어를 만날 때 더 기쁘다. 자기나라에 팔 제품을 찾는다. 한국으로 돌아가면,피드백할 예정이다. 잘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해외시장 개척·확대에 대한 들뜸보다 오히려 경각심, 걱정만 커졌다는 목소리도 들린다.

한 업체는 “최근 동남아 현지 생산이 부쩍 늘었다. 그만큼 수출이 줄어들게 된다. 더욱이 한국산과 수출 경쟁 제품이 되기도 한다”고 토로했다.

다른 업체는 “중국 등 후발주자 품질력이 높아졌다. 여기에 가격경쟁력과 규모의 경제가 더해지고 있다. 제품 라인업이 우리와 비슷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업체는 “유럽, 미국, 캐나다 등 축산선진국 국가관이 눈에 띈다. 인지도, 선호도 등에서 한국산보다 강하다. 빼앗길까 우려스럽다”고 전했다.

결국 서둘러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지적이 곳곳에서 터져나왔다.

한 업체는 “한류열풍이 거세다. 이와 연계해 한국산 동물약품을 알리고, 프리미엄급으로 한국산 동물약품 브랜드를 끌어올려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다른 업체는 “예방 동물약품에 대한 관심이 높다. 백신, 방역, 영양제, 면역증강제 등으로 수출제품군을 넓혀가야 한다”고 밝혔다.

조재성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약품관리과장은 “이렇게 수출에는 많은 땀방울이 배어있다. 수출역군은 애국자다. 업계 의견을 수렴하고, 건의사항을 반영하는 등 앞으로도 동물약품 수출을 전폭 지원사격하겠다”고 말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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