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귀 의대생 '블랙리스트' 논란…교육부, 경찰에 수사 의뢰

2025-01-22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교육부는 의사 커뮤니티에 복학한 의대생의 개인정보를 담은 이른바 '복학생 블랙리스트'가 공유된 것과 관련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고 22일 밝혔다.

앞서 2025년 새학기 학사 일정 시작을 앞두고 일부 의대에서 제적 대상 의대생들에게 원칙대로 처리하겠다는 취지의 의사를 전달했다.

이 같은 내용을 전달받은 의대생들은 복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 서울대 의대에서는 3~4학년 학생 70여명이 강의실로 돌아왔다.

강의실로 돌아온 학생들의 실명 등 명단이 의사 커뮤니티에 공유되면서 논란이 확산됐다. 특히 의사·의대생 신분을 인증해야 활동이 가능한 의료계 커뮤니티 메디스태프에서도 '복학생'들에 대한 비판이 이어졌다.

인제대의 경우 메디스태프에 명단이 공유되면서 표적이 되자 복학을 포기하는 사례도 발생했다. 이른바 블랙리스트가 돌면서 이들에 대한 협박이 이어졌다는 주장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실제 수업에 참여한 학생들의 신상이 유포되는 피해사례가 접수돼 이를 엄정하게 수사해 줄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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