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정부 ,TSMC·삼성전자 대항마 라피더스에 1조엔 추가투입...2031년 상장

2025-11-22

[미디어펜=김종현 기자] 일본이 TSMC와 삼성전자를 겨냥해 직접 육성하고 있는 파운드리 반도체 업체인 라피더스(Rapidus)에 1조엔(약 9조4000억원)을 추가 지원하기로 했다.

22일 NHK방송에 따르면 경제산업성은 최첨단 파운드리 반도체의 양산을 목표로 하는 라피더스의 사업계획을 심사한 결과 올해 1000억 엔을 추가 출자하기로 했다. 정부는 내년도에도 1500억엔 이상을 출자하는 등 2027년도까지 약 9300억 엔을 추가로 지원할 방침이다.

라피더스는 단계적으로 최첨단 파운드리 반도체의 양산에 착수해, 6년 후인 2031년쯤 주식시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라피더스에 대한 정부의 막대한 출자는 해외로의 기술 유출 등을 피하기 위해, 경영의 중요 사항에 대해 거부권을 가질 수 있는 특별한 주식, 즉 '황금주'를 정부가 보유하는 것을 조건으로 하고 있다.

이번에 발표된 지원이 모두 실행된다면, 정부의 지원액은 모두 2조9000억엔(약 27조원)에 달하게 된다.

라피더스에 국민의 세금인 공적자금이 대대적으로 투입되면서 기술 개발과 고객 확보를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할 수 있을지가 초점이 되고 있다.

라피더스는 지난 2022년 8월 일본 정부와 대기업들이 합작해 설립한 차세대 반도체 파운드리 기업으로, 세계 최첨단 수준인 2나노미터 반도체 양산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통해 일본 파운드리 반도체 산업을 대만의 TSMC, 한국의 삼성전자와 경쟁할 수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구상이다.

라피더스는 홋카이도 치토세에 연구 개발 및 시범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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