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신의주 비닐하우스농장 공사현장...연말 '경제 챙기기' 선전 행보

2025-11-26

"불모의 땅이 황금섬으로 바뀌었다" 주장

내년 2월 9차 노동당 대회 맞춰 완공될 듯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북한 김정은이 지난 26일 평북 신의주 온실종합농장 건설 현장을 방문했다고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통신 등 선전매체들이 27일 전했다.

북한 매체들은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이 조용원 당 조직비서 등과 함께 현지를 방문했다면서 그가 비닐하우스 단지와 도로‧제방공사 현장을 둘러본 것으로 보도했다.

김정은은 "불모의 땅으로 불리던 이곳 섬 지구가 명실공히 지방발전과 지역인민들의 물질문화 생활 향상을 견인해 나갈 수 있는 잠재력이 큰 황금의 섬으로 전변됐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7월 말 신의주 일대 수해로 침수됐던 위화도 지역이 주택복구와 함께 비닐하우스 단지로 조성된 점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북한매체들은 "당 대회를 향한 영예로운 창조투쟁, 철야전투에 떨쳐나선 군부대들과 청년돌격대원들의 노력적 헌신에 의해 신의주온실종합농장건설은 총건축 공사량의 97% 계선에서 힘있게 진척되고 있다"고 밝혀 이 공사가 내년 2월로 예상(국정원 국회 정보위 보고)되는 북한 노동당 9차 대회를 앞두고 완공될 것임을 예고했다.

김정은은 이달들어 평양 강동군병원과 강원도 회양군민발전소 건설장 등을 찾아 격려하는 등 연말 '민생 챙기기'를 부각‧선전하기 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yjle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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