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컴파운드, 2028 LA 올림픽 종목 채택… 혼성 단체전 추가

2025-04-10

양궁 컴파운드가 2028 LA 올림픽 정식 종목에 채택됐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LA 올림픽 양궁 종목에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을 신규 추가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활의 종류가 새롭게 추가된 것은 1972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면서 2028 LA 올림픽 양궁의 메달 수는 기존 5개에서 6개로 늘어나게 됐다. 기존의 리커브 남녀 개인전, 남녀 단체전, 혼성 단체전에 이어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이 포함되며 종목 구성이 다채로워졌다.

양궁은 1972 뮌헨 올림픽에서 리커브 남녀 개인전으로 정식 종목에 다시 채택된 이후 꾸준히 발전해왔다. 1988 서울 올림픽에서는 단체전이, 2020 도쿄 올림픽에서는 리커브 혼성 단체전이 추가되며 메달 수가 점차 늘어났다.

LA 올림픽에서의 컴파운드 혼성 단체전 도입은 성평등 원칙에도 부합한다. 남녀가 각각 동일한 쿼터를 배정받는다. 양궁 종목의 다양성과 포용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컴파운드는 미국에서 개발된 기계식 활로, 조준경과 도르래를 통해 높은 정확도와 효율적인 사거리 확보가 가능한 것이 특징이다. 1995 세계양궁선수권대회에서 공식 종목으로 첫선을 보인 이후 성능 향상을 위한 꾸준한 기술 개발이 이어졌다. 2013년부터는 월드 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 멀티스포츠 대회에 포함되며 세계적인 입지를 다져왔다.

컴파운드는 아시안게임에서도 이미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어 있다. 가장 최근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는 우리 대표팀도 출전해 우수한 기량을 선보이며 대중적 주목을 받은바 있다.

대한양궁협회는 “컴파운드 종목의 활성화를 위해 꾸준히 노력해왔다”며 “이번 발표를 계기로 컴파운드 선수들이 더욱 큰 동력을 얻어 성장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협회는 선수들이 최고의 기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LA 올림픽 컴파운드 출전권과 경기 방식, 선수 수, 예선 및 본선 경기 일정 등 구체적인 세부 사항은 추후 발표될 예정이다.

김진수 기자 kjlf2001@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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