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영우 결승골 도움' 즈베즈다, 한 명 퇴장에도 1-0 승리…22위로 '16강 희망' [유로파리그]

[미디어펜=석명 기자] 설영우가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츠르베나 즈베즈다(세르비아)의 승리를 이끌었다.

즈베즈다는 28일 새벽(한국시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의 라이코 미티치 경기장에서 열린 '2025-2026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리그 페이즈 5라운드 FC 슈테아우아(루마니아)와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선수 한 명이 퇴장당한 불리한 상황에서도 승리를 거두는 놀라운 결과를 이뤄냈다.

이 경기 승리로 즈베즈다는 승점 7(2승 1무 2패)이 돼 22위로 올라섰다. 리그 페이즈 9위~24위는 16강행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기 때문에 즈베즈다의 순위 상승은 상당한 의미가 있다.

패한 슈테아우아는 승점 3(1승 4패)으로 31위에 머물렀다.

풀백으로 선발 출전한 설영우는 풀타임을 뛰며 무실점 수비에 한 축이 됐을 뿐 아니라 결승골에 도움도 기록하는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부터 주도권을 잡고 몰아붙이던 즈베즈다에 악재가 발생했다. 전반 27분 중앙 수비수 프랭클린 테보 우첸나가 상대 선수의 역습을 막다가 팔로 가격해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 당했다.

이른 시간 수적 열세에 몰린 즈베즈다는 슈테아우아의 공세에 시달렸으나 전반을 실점 없이 마쳤다.

오히려 리드를 잡은 쪽은 10명이 싸운 즈베즈다였다. 후반 5분 설영우가 오버래핑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다. 브루노 두아르테가 문전에서 헤더슛으로 연결해 결승골이 된 선제골을 뽑아냈다.

설영우는 선제골을 이끌어낸 도움으로 이번 시즌 유로파리그 무대 첫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슈테아우아는 수적 우위를 점한 후 공세를 이어갔지만 실점을 하며 리드를 뺏긴데다 끝내 한 골도 넣지 못했다. 즈베즈다는 어려운 상황에서도 설영우의 공수 활약에 힘입어 귀중한 승리를 챙길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