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서 완성된 '8회의 기적'…'심우준 2타점' 한화, 짜릿한 역전 드라마로 한국시리즈 첫 승

2025-10-29

26년 만의 왕좌 탈환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가 2패 뒤 첫 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한화는 29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3차전에서 8회 폭발한 타선의 응집력에 힘입어 LG 트윈스에 7대3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를 만든 한화는 30일 같은 장소에서 치러지는 4차전에서 다시 한 번 승리를 노린다.

이날 경기의 선취점은 한화가 기록했다. 한화는 2회 말 1사 1·2루 상황에서 최재훈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뽑았다.

하지만 곧바로 LG의 반격이 이어졌다. LG는 3회 초 선두타자 구본혁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후 신민재가 좌중간 적시 2루타를 터뜨려 동점을 만들었다.

1·2차전에서 불붙은 LG의 타선은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연달아 두들겼다. 4회 초 김현수가 폰세의 2구째 체인지업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한화는 8회 초 1사 1·3루 위기에서 마무리 투수 김서현을 조기 투입했지만 오스틴 타석에서 폭투를 범해 추가 실점을 헌납했다.

하지만 정규시즌 홈 승률 1위(44승2무27패)팀 한화는 그대로 무너지지 않았다.

8회 말 등판한 송승기를 상대로 김태연이 2루타를 날렸고 이어진 타석에 들어선 손아섭이 우전 안타를 터뜨려 무사 1·3루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LG는 마무리 유영찬을 올리며 한화의 득점을 차단하려 했지만 문현민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아 점수 차는 1점으로 줄어들었다.

이후 한화는 채은성이 볼넷으로 걸어나간 뒤 대타로 들어선 황영묵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 기어이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한화는 심우준이 3루수 키를 넘는 행운의 안타를 만들어 2점을 추가로 뽑았고 최재훈의 2타점 적시타가 이어지며 LG와의 점수 차를 벌렸다.

한화는 앞선 이닝에 등판했던 김서현이 9회 초 LG 타선을 틀어 막으며 결국 7대3 승리를 챙겼다.

이날 한화의 선발 투수 폰세는 6이닝 3피안타(1피홈런)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QS. 6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기록했다.

결승타의 주인공 심우준은 경기 최우수 선수(MVP)와 '포테토칩 선정 오늘의 포텐터짐 상'을 받았다. 상금 각 100만 원과 포테토칩 5박스를 거머쥐었다.

LG의 선발 투수 손주영은 5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지만 불펜진이 승리를 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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