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혁, ‘아고라 리릭 월드 국제 콩쿠르’ 깜짝 우승

2025-03-08

신예 바리톤 박준혁이 국제 콩쿠르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박준혁은 지난 1일 이탈리아 베로나에서 열린 ‘아고라 리릭 월드 국제 콩쿠르(Agorà Lyric World International Competition)’에서 1위에 올랐다.

아고라 리릭 월드 국제 콩쿠르는 13명의 극장 캐스팅 디렉터 및 공연 에이전트 매니저들이 직접 심사에 나서는 권위 있는 대회로, 다음 해 열리는 모차르트 페스티벌 공연은 물론 매니지먼트 지원, 트리에스테 베르디 극장, 소피아 국립극장, 사보나 극장의 주·조연 발탁 등의 기회가 부상으로 주어진다.

300여 명이 참가한 이번 콩쿠르에서 박준혁은 영상 심사에 이어 총 3차에 이르는 결선을 치렀고, 최종적으로 1등상인 ‘Special Carlo Ventre Award’를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경희대학교 음악대학에서 메조소프라노 이아경을 사사한 박준혁은 지난해 ‘AsLiCo 국제 콩쿠르’ 결승에서 오페라 라 보엠의 마르첼로 역으로 1위와 청중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렸다. 이후 이탈리아 코모, 브레샤, 크레모나, 파비아 등에서 오페라 주역으로 활동했고, 이를 통해 롬바르디아 지역 30여 개 도시를 순회하는 AsLiCo 오페라 도마니 프로그램에서 투란도트의 핑 역을 맡으며 주목을 받았다.

이어 11월에는 작고한 테너 살바토레 리치트라를 기리는 ‘살바토레 리치트라 국제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다시 한번 화제에 오른 바 있다.

박준혁은 “권위 있는 콩쿠르에서 우승하게 돼 더없이 기쁘다”면서 “더욱 경험을 쌓아 한국 클래식과 오페라 무대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성악가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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