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거액을 들인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맥스 프리드(뉴욕 양키스)가 눈부신 호투로 양키스에 귀중한 승리를 안겼다.
프리드는 21일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 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탬파베이 레이스와의 2025 메이저리그(MLB) 정규리그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2이닝을 2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고 팀의 4-0 완승을 이끌었다. 14승8패가 된 양키스는 아메리칸리그(AL) 동부지구 선두를 유지했다.
이날 프리드는 경기 도중 ‘기록 정정’으로 인해 노히트노런이 중단되는 황당한 일을 겪었다. 프리드는 7회까지 실책 2개, 볼넷 1개만 내주는 노히트노런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런데 이날 경기 기록원이었던 빌 매튜스가 6회말 폴 골드슈미트의 실책을 안타로 정정하면서 프리드는 경기 중간에 노히트노런이 중단되는 어이없는 일을 맞이했다. 당시 6회말 1사 후 탬파베이의 챈들러 심슨이 1루수 앞으로 가는 강한 땅볼 타구를 때렸고 이를 1루수 골드슈미트가 포구에 실패했는데, 처음에는 실책으로 기록됐으나 매튜스가 8회초에서 8회말로 넘어가는 사이에 이를 안타로 정정하면서 프리드의 노히트노런은 5.1이닝까지 이어진 것으로 정정됐다.

다만, 이게 프리드의 피칭에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 프리드는 8회말 선두타자인 제이크 맹엄에게 안타를 맞았는데, 경기 후 프리드는 자신의 노히트가 ‘기록 정정’으로 일찌감치 깨진지 몰랐다고 했다.
상황이 어찌됐든 프리드는 또 한 번 호투를 펼치며 시즌 4승에 성공, 양키스를 흐뭇하게 했다. 양키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후안 소토(뉴욕 메츠) 영입전에 뛰어들었지만, 메츠에 패하자 재빠르게 ‘플랜 B’를 가동해 프리드에 8년 2억1800만 달러(약 3093억원) 계약을 안겼다.
‘에이스’ 게릿 콜이 팔꿈치 수술로 시즌아웃된 상황에서 프리드는 양키스의 에이스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지난달 30일 첫 등판이었던 밀워키 브루어스전에서 4.2이닝 7피안타 6실점(2자책)으로 고전했던 프리드는 4월5일 피츠버그 파이리츠전에서 5.2이닝 6피안타 1실점 호투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이후 1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7이닝 5피안타 11탈삼진 무실점), 16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전(6.2이닝 5피안타 7탈삼진 2실점)에 연달아 호투로 승리를 따냈다. 이어 이날 경기도 승리하며 시즌 성적을 4승 무패 평균자책점 1.42까지 끌어올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