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골프 살아있는 전설 타이거 우즈(49)가 어머니 쿨티다 우즈의 별세 소식을 전하며 애도의 뜻을 표했다.
우즈는 5일 자신의 소셜미디어를 통해 “가슴 아픈 소식을 전한다. 사랑하는 어머니 쿨티다 우즈께서 오늘 아침 세상을 떠나셨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어머니는 그 자체로 강인한 존재였고, 그 누구도 막을 수 없는 강한 정신력을 지닌 분이었다”며 “유머 감각도 뛰어나셨고, 언제나 나를 응원해주신 가장 큰 팬이자 최고의 후원자였다”고 회고했다.
고(故) 쿨티다 우즈는 태국 출신으로, 아들 타이거 우즈가 세계적인 골프 선수로 성장하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그는 아들의 경기마다 자주 모습을 드러냈으며, 2019년 마스터스에서 우즈가 11년 만에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하는 순간에도 함께했다. 우즈는 “어머니가 없었다면 내 어떤 개인적인 업적도 가능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특히 손주인 샘과 찰리는 할머니를 무척 사랑했다. 이 힘든 시기에 보내주시는 모든 위로와 기도, 그리고 사생활을 존중해 주시는 것에 감사드린다”며 글을 맺었다.
쿨티다 우즈가 지난주 플로리다에서 열린 우즈의 TGL 경기에 참석한 게 아들의 마지막 플레이를 본 게 됐다. 우즈 부친 얼 우즈는 2006년 세상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