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누가 이길까' 2025년 유럽 저가형 전기차 승기를 거머쥘 車는?

2024-10-02

-2025년 유럽 저가형 전기차 모델에 '현대 캐스퍼 EV', '르노 R5' 들어갔다

[녹색경제신문 = 윤정원 기자] EU 친-전기차 신임 집행부의 선출로, 완성차업계는 유럽에서 전기차 판매에 주력할 방침이다. 올해와는 대조적으로 내년 전기차 저가 모델이 5개나 된다는 점이 포인트다. 그중에는 현대 캐스퍼 일렉트릭, 르노 R5도 있어 그 귀추가 주목된다.

EU 신임 집행부가 전기차 친화적인 인사들로 구성되면서, CO2 규제 완화보다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투자증권의 산업분석 리포트에 따르면 EU가 CO2 규제 완화를 전면 수정하는 대신, 규제 준수를 위한 당근책을 제시할 거란 분석이다.

일부 예외 사항을 추가할 수 있고, 업체들의 규제 준수를 위해 슈퍼 크레딧 등의 지원책을 도입할 수도 있다. 영국의 신임 노동당도 2030년 내연기관차 판금을 도입하지 않으나, 현재의 전기차 의무 판매비율 제도를 유지하겠다는 의사이다.

CO2 규제 준수를 위해 완성차업체들은 내년에 신규 전기차 모델 26개를 도입할 계획이다. 신임 집행부가 CO2 규제 완화 의사를 밝히면 판매에 소극적이겠지만, 반대의 환경이라면 신규 전기차 판촉에 적극적일 것이다. 어려워진 완성차업체를 지원하기 위해 보조금 지급이 재확산된다면 유럽의 전기차 판매는 다시금 활력을 띌 것으로 보인다.

유진투자증권 측은 C02 규제에 대한 훼손이 없다는 가정 하에, 유럽의 전기차 판매가 올해 0.5% 역성장에서 2025년 16% 성장세로 전환할 것을 추정하고 있다.

2025년 전기차 모델 중 저가 모델은 5개... 올해 2개였던 점과 대조적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내년 전기차 모델 26개 중 25,000유로 이하의 대중화 모델이 5개란 것이다. 올해 저가 모델이 2개인 점과 대조적이다. 내년 저가 모델은 Hyundai Inster(캐스퍼 일렉트릭), Renault R5(르노 R5), NEW Fiat Panda(뉴 피아트 판다), Leapmotor T03(리프모터 T03), Cupra Raval(쿠프라 라발)이다.

현대자동차는 '캐스퍼 일렉트릭'의 수출형 차명을 '인스터(Inster)'라 칭했다. 유럽에서 현대차 인스터의 경쟁 모델로 다치아 스프링과 피아트 500e 등이 꼽힌다. 영국·네덜란드·독일 등의 나라에서 올해 12월부터 주문 가능하다.

르노 R5 어디서 봤나 했더니... 드래곤볼 여주인공 부르마가 몰던 차

지난 2월 제네바모터쇼에서 '르노5 이-테크 일렉트릭'이란 이름으로 처음 선보인 르노 'R5'의 초기모델은 1970년대 출시되어 전 세계적인 인기를 끌었던 역사 깊은 모델이다. 90년 대 인기 만화 드래곤볼에서 여주인공 부르마가 처음 손오공과 만날 때 몰던 차가 르노5 터보모델이다. 다시금 전동화 모델로 부활한 만큼, 르노 측은 생산 및 출시 준비에 주력한다는 입장이다. 올 연말 글로벌 및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다.

중국의 스타트업 자동차 제조업체 리프모터는 스텔란티스와 파트너십 관계를 맺고 유럽에서 저가형 전기차 판매에 정진하고 있다. 스텔란티스는 리프모터의 지분 51%를 보유하며, 중국 외 지역에서 리프모터 제품을 생산, 수출 및 판매할 수 있는 독점적 권리를 보유하고 있다. 소형차 T03의 판매 가격은 18,900 유로부터 시작한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자동차의 대명사인 FIAT의 혁신적 프로젝트 첫 라인업인 '뉴 피아트 판다', 폭스바겐 ID.3과 동일한 플랫폼을 사용하는 소형 전기차 '쿠프라 라발' 등이 2025년 유럽 전기차 저가 모델 흥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라는 브랜드 입지가 유럽에서 강화하고 있는 만큼, 캐스퍼 인스터가 내년 전기차 저가 모델 싸움에서 승기를 가져갈 것"이라며 낙관적 전망을 예측했다.

윤정원 기자 lycaon@greened.kr

▶ 기사제보 : pol@greened.kr(기사화될 경우 소정의 원고료를 드립니다)

▶ 녹색경제신문 '홈페이지' / '페이스북 친구추가'

Menu

Kollo 를 통해 내 지역 속보, 범죄 뉴스, 비즈니스 뉴스, 스포츠 업데이트 및 한국 헤드라인을 휴대폰으로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