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이 2026년 병오년 새해를 맞아 “팬과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월드컵과 한국 축구의 미래를 동시에 준비하는 한 해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1일 발표한 신년사를 통해 “2026년은 대한민국 축구에 매우 특별하고도 바쁜 해”라며 “대외적으로는 북중미 월드컵이 열리고, 대내적으로는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를 기반으로 한국 축구의 새로운 미래를 여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은 지난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무패로 통과하며 11회 연속 본선 진출이라는 아시아 유일의 기록을 이어갔다. 정 회장은 “빠르고, 용맹하게, 주도하는 한국 축구의 기술 철학을 바탕으로 6월 개막하는 북중미 월드컵에서 온 국민에게 기쁨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대한축구협회 운영 전반에 대한 개혁 의지도 재확인했다. 그는 “지난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서 현장 축구인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았지만, 동시에 팬들로부터는 여전히 부족하다는 질책도 받고 있다”며 “투명행정, 정도행정, 책임행정을 핵심으로 한 3대 혁신안을 협회 전 분야에 확고히 뿌리내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시즌 논란이 집중됐던 심판 부문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개혁 방안을 마련하겠다”며 “원칙은 분명하게, 과정은 투명하게, 결과에는 책임을 지는 협회로 신뢰를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가대표팀 지원 강화도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정 회장은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남자 대표팀이 북중미 월드컵에서 역대 원정 월드컵 최고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U-23 대표팀은 1월 AFC U-23 아시안컵과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4회 연속 금메달에 도전한다. 3월에는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이 아시안컵에 나서며, 연령별 남녀 대표팀의 아시안컵과 월드컵도 연중 이어진다.
지난해 완공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 대해서 정 회장은 “전 세계에 내놓아도 손색없는 시설”이라며 “국가대표팀만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유소년부터 성인, 생활축구부터 엘리트 축구까지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플랫폼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 유치 의지도 분명히 했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미 2031년과 2035년 아시안컵 유치 의향서를 AFC에 제출했으며, 개최지는 2027년 상반기 결정될 예정이다. 정 회장은 “아시안컵 유치는 국가 위상을 높이고 K-컬처의 흐름을 K-스포츠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문화체육관광부, 대한체육회와 협력하고 AFC 및 경쟁 국가들과 공조와 경쟁을 병행하겠다”고 말했다.
2026년부터는 FIFA A매치 윈도우 확대에 따라 하반기부터 한 기간에 4경기씩 치르게 된다. 하나은행 코리아컵은 7월 1라운드를 시작해 이듬해 6월 결승전으로 이어지는 방식으로 개편되며, WK리그 팀과 대학부가 맞붙는 W코리아컵도 새롭게 창설된다. 정 회장은 “붉은 말의 해인 2026년, 대한축구협회는 경주마처럼 혁신을 멈추지 않겠다”며 “한국 축구의 힘은 선수뿐 아니라 지도자, 심판, 지역과 학교, 그리고 언제나 함께해주는 팬들에게서 나온다. 그 믿음에 걸맞은 역할로 보답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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