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야스 일본남자축구대표팀 감독 “계주, 팀추월처럼 ‘연결하는 힘’으로 월드컵 정상 도전”

2025-12-31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개막이 약 6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일본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팀으로 연결되는 힘’을 앞세워 월드컵 우승에 도전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2018년 9월부터 일본 대표팀을 지휘해온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은 1일 일본 매체 사커킹과 인터뷰에서 “이미 ‘승부의 해’인 2026년에 접어들었다”고 진단하며 이같이 말했다.

일본은 지난해 3월 바레인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개최국 3개국을 제외하고 세계에서 가장 먼저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는 7승 2무 1패, 30득점 2실점이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예선을 통과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선수들이 일상적으로 세계 정상급 무대에서 뛰고 있기 때문에 아시아에서는 당연히 이겨야 한다고 보일 수 있다”면서도 “예선이 치러지는 다양한 환경을 고려하면 작은 판단 착오 하나만으로도 전혀 다른 결과가 나올 수 있었다”고 돌아봤다.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한 뒤 열린 기자회견에서 모리야스 감독은 대표팀의 목표를 분명히 ‘우승’으로 설정했다. 이후 9월부터 이어진 A매치 기간에는 월드컵 본선 진출 경험이 있는 국가들을 상대로 연이어 실전 점검에 나섰다. 특히 10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는 두 골 차 열세를 뒤집고 역사적인 첫 승리를 거두며 주목을 받았다. 일본은 브라질을 3-2로 제압했다. 모리야스 감독이 가장 높이 평가한 부분은 선수들의 정신력이다. 그는 “브라질전에서 전반을 0-2로 마쳤을 때, 그대로 무너져 추가 실점을 해도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었다”며 “하지만 선수들은 ‘나쁜 시간은 반드시 온다’는 인식을 공유한 채, 참고 버티며 조금씩 개선해 나갔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태도가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팀에 반드시 필요한 자질이라는 점도 분명히 했다.

그는 “지금 선수들은 ‘힘들지만 이길 수 있다’, ‘어디선가 기회는 온다’는 생각을 가지고 경기에 임하고 있다”며 “아시아 최종예선에서도 상대가 한 번의 기회를 노리는 장면들이 있었지만, 이를 견뎌내며 결국 승리로 가져가는 흐름을 만들 수 있었다”고 평가했다. 최근 파라과이전(2-2 무)과 브라질전 역시 어려운 시간대를 인내하며 끝까지 싸운 결과라는 설명이다.

월드컵까지 남은 시간이 많지 않은 가운데,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축구의 최대 강점으로 “마지막에 팀으로 싸울 수 있는 힘”을 꼽았다. 그는 “이 부분은 절대적인 무기”라며 “이제 남은 것은 각 선수가 소속팀에서 얼마나 더 성장해주느냐”라고 덧붙였다.

월드컵 우승을 향한 자세로 그는 육상 ‘릴레이’와 스피드스케이팅 ‘팀 추월’ 종목을 언급했다. 개인 능력보다 팀워크가 성패를 좌우하는 종목에서 일본이 세계 정상급 경쟁력을 발휘해왔다는 점에 주목한 것이다. 모리야스 감독은 “일본 선수가 100m 개인 종목에서 메달을 따는 것은 아직 쉽지 않을 수 있지만, 여러 선수가 9초대 기록을 내며 릴레이에서는 메달을 획득할 수 있게 됐다”며 “이 ‘연결하는 힘’이 일본의 큰 힌트”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축구에서도 일본 선수들은 세계적 수준까지 올라와 있지만, 아직 모든 면에서 최정상급 괴물들과 동일선상에 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그러나 높은 수준에 도달한 선수들이 팀으로 싸우고, 규율과 연계·연동으로 이를 넘어설 수 있는 단계에는 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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