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조 투자” 버핏 따라 샀다고? 보험 공룡 물리지 않으려면

2025-08-25

“유나이티드헬스그룹은 거인을 만들었다. 하지만 그 (수익) 모델이 이제 흔들리고 있다.” -5월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

투자의 대가인 워런 버핏의 선택을 받은 유나이티드헬스그룹(티커 UNH)은 과연 부활할 수 있을까. 최고경영자(CEO) 암살과 해킹 사건, 규제 변화까지…. 미국 최대 보험사이자 의료서비스 업체라는 이름이 무색할 정도로 한때 600달러를 넘보던 UNH 주가는 1년 새 반 토막(-47.6%) 나 현재 300달러 초반에 머물고 있다.

올해 4월 연간 실적 전망치를 한 차례 내린 이 회사는 5월 실적 전망을 철회하면서 투자자들에게 단단히 미운털이 박혔다. 이어 지난달 2분기 실적 발표에서 올해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를 기존 29.75달러에서 16달러까지 낮추자 주가는 당일에만 7.5% 빠졌다.

하지만 투자 고수들의 ‘촉’은 달랐다. 최근 버핏이 이끄는 버크셔해서웨이를 비롯한 데이비드 테퍼의 아팔루사매니지먼트, 론파인캐피털 등 글로벌 주요 기관투자가들은 일제히 UNH 주식을 새로 사거나 추가로 담았다.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줍줍’한 한국 투자자들도 마찬가지였다. UNH는 단일종목으로 테슬라와 서클에 이어 올해 서학개미들이 사들인 종목 3위(순매수 결제액 5억7300만 달러)에 올랐다.

실적 전망은 여전히 암울하고, 실적을 개선할 뾰족한 방법도 없어 보이는데 투자자들은 왜 이런 선택을 하는 것일까. 섣불리 버핏을 따라 투자했다가 원치 않는 장기투자를 하게 되는 것은 아닐까. 저점이라고 판단해 사둔 UNH는 언제 ‘엑시트(exit)’하는 것이 좋을까. 머니랩은 투자 대가들의 판단을 믿고 함께 투자 여정에 나서려는 서학개미를 위해 UNH에 대한 투자 포인트와 출구 전략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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