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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월 1일 오후 9시 40분 KBS1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은 3·1절 106주년 특집으로 ‘지우려는 사람들과 기억하는 사람들’을 돌아본다. 또, 美 관세 폭탄 임박에 따른 주변국과 갈등 심화, 쌀 부족 현상으로 매대가 텅빈 일본의 상황을 전한다.
3.1절이 올해로 106주년을 맞이한다. 특히 광복 80주년과 겹쳐 더 큰 의미를 가진다. 106년 전 그날 우리 민족은 일제의 억압 속에서도 하나 되어 독립을 외쳤다. 하지만 최근의 국제 정세는 100여 년 전보다 더욱 엄중해지고 있다. 동맹이나 우방의 개념이 약화되고 적과 동지의 구분이 모호해지는 중대한 시기, 이번 주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3.1절을 맞아 혼돈의 국제 정세를 들여다본다.
최근 중국의 난징 대학살 추모관은 일제 침략과 관련된 새로운 사료들을 공개했다. 그 속에서 발견된 것은 ‘위안부 신체검사 기록지’ 이 사료에서는 박, 김, 권 같은 성씨를 가진 조선 출신 일본군 위안부들의 이름도 발견되었다. 그러나 일본 정부는 책임을 회피하고 역사를 지우는 행보를 보인다.
일본의 군마현에 세워졌던 ‘강제 징용 조선인 추모비’는 군마현 측에서 추모비 설치 허가를 갱신하지 않기로 해 작년에 강제 철거되었다. 지방정부가 추모비 철거를 결정한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일본 시민단체는 “추모비 철거는 역사 부정론자의 혐오 발언, 증오 범죄에 가담하는 행동”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하지만 일본 내에서도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사람들은 존재한다. 지난 16일 교토의 도시샤대학에서는 특별한 학위 수여식이 열렸다. 일제강점기 당시 이 학교에 다니던 시인 윤동주에게 ‘명예 문화박사 학위’를 수여한 것이다. 고인에게 명예 학위를 수여한 것은 도시샤대학 역사상 처음이다. 학교 측은 “시대를 거스르지 못한 채 윤동주 학생의 목숨을 지켜주지 못했다”며 유감을 표현했다. 뿐만 아니라 일본 곳곳에서는 ‘윤동주 시 읽기’ 행사, 토론회 등과 같은 윤동주 시인을 기리는 추모 행사가 열렸다.
이번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광복 80주년과 한일 수교 60주년의 3.1절을 맞아 일제강점기 역사의 현장을 직접 찾아 그곳에서 역사를 기억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생생하게 전달하고 오늘날 동북아시아의 협력과 진정한 우호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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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4일로 예정된 관세 부과 시행을 앞두고 미국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는 미국과의 갈등이 거세지고 있다. 지난 15일 개최된 ‘북미 아이스하키 리그’ 미국과 캐나다 경기에서는 미국 국가가 나오자 캐나다 관중들이 야유를 보내고 경기 시작 9초 만에 양측 선수들 사이 난투극이 벌어지기도 했다. 미국과 멕시코의 갈등 역시 심화하고 있다.
지난달 20일,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만’을 ‘미국만’으로 바꾸는 행정 명령에 서명하자 셰인바움 멕시코 대통령은 “멕시코의 주권을 침해하는 행동은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반격했고 멕시코만을 미국만이라고 표기한 구글에 ‘원상복구’ 요청을 하며 “반응이 없다면 구글을 제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거기다 트럼프는 EU 모든 제품에 25% 관세 부과를 곧 발표할 것이라 예고해 북중미와 유럽이 혼돈에 휩싸였다.
트럼프 다음 관세 폭탄 타깃은 아시아가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이에 맞춰 아시아 각국은 발 빠르게 대응책을 강구하고 있다. 인도는 미국의 주요 수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인하하겠다고 밝히며 협력 의지를 보였고 일본 역시 발 빠르게 트럼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을 추진해 대미 투자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 수입 확대를 약속하며 관세 전쟁의 영향을 피하기위해 노력했다. 반면 중국은 조용히 미국이 빠진 틈을 채우려 하고 있다. 지난 20일 열린 G20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은 ‘다자주의’를 강조했다. 미국의 일방주의와 보호무역을 비판하며 강대국은 모범과 책임을 보여야 한다고 주장한 것이다. 이어 EU 내에서도 중국과 연대를 통한 공동전선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며 세계무대에서 중국의 영향력이 조금씩 확대되는 상황이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트럼프의 관세 전쟁으로 북중미와 유럽이 맞이하게 될 형국에 대해 짚어보고 다음 타깃으로 거론되고 있는 아시아는 어떤 영향을 받게 될지 분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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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는 지난해 8월부터 ‘쌀 품귀 현상’으로 쌀값이 치솟는 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일부 슈퍼마켓에서는 쌀 판매대가 텅텅 비어 있는 모습도 발견할 수 있다. 민영 방송의 아침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에게 쌀을 적게 먹이는 방법’이 소개되기도 했을 정도이다.
지난 25일 일본 농림수산성이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2월 10일부터 16일까지 슈퍼마켓에서 판매된 쌀 5kg의 평균 가격은 3,892엔(한화 약 40,000원). 작년 동기간 쌀값은 1,848엔(한화 약 18,000원)으로 2배 이상 오른 가격이다. 계속되는 쌀값 폭등에 일본 정부는 ‘정부 비축미’ 21만 톤을 방출하겠다고 밝혔다. 쌀 가격 폭등으로 인한 비축미 방출은 사상 최초다. 그러나 일본 국민들과 전문가들은 “이미 너무 늦었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문제는 쌀값 급등뿐만이 아니다. 양파, 감자, 당근 등 전반적인 식료품 가격 또한 오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물가를 안정시키기 위한 추가 금리 인상이 예상보다 빨리 진행될 수도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특파원보고 세계는 지금>에서는 일본 내 쌀값 급등 문제 중심으로 일본 경제가 직면한 상황을 조명하고, 그 원인과 해결 방법에 대해 짚어본다.
‘특파원 보고 세계는 지금’ 392회는 윤수영 아나운서, 김재천 교수(서강대학교), 남기정 교수(서울대학교), 오건영(신한은행 WM추진부 팀장) 출연하며 3월 1일 토요일 밤 9시 40분 생방송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