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해외 매출 비중 ‘꿈의 50%’ 도전

2025-01-22

한미약품이 2033년까지 매출 5조 원, 영업이익 1조 원을 달성하고 해외 매출 비중을 50%까지 확대하겠다는 글로벌 도전 목표를 선언했다.

23일 데이터뉴스가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한미약품의 사업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한미약품의 매출은 2021년 1조2032억 원에서 2023년 1조4909억 원까지 23.9%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 누적 매출은 1조1439억 원으로, 전년 동기(1조685억 원) 대비 7.1% 증가했다.

이 회사는 지난해 11월 진행한 ‘한미 팜 이노베이션 데이(Hanmi Pharm Innovation Day)’ 행사에서 2033년까지 매출 목표 5조 원 중 3조 원을 해외 시장에서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2024년 1~3분기 한미약품의 해외 매출은 전사 실적의 13.0%로 집계됐다. 유한양행(15.4%), GC녹십자(20.1%), 대웅제약(15.1%) 등 주요 경쟁사보다 낮거나 비슷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해외 시장 확대를 위한 현지 맞춤형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미약품은 선진 시장인 북미, 일본뿐 아니라 중동, 동남아시아, 중남미 등 신흥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 처음으로 중동에 완제품을 수출하며, ‘로수젯’ 등 주요 의약품의 해외 매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또 지역별 주요 기업과 협력 경험을 기반으로 신규 영업망을 적극 확대하고 있다. 타깃 수요층을 대상으로 당뇨치료제를 비롯한 비만치료제, 일반의약품 등 차세대 신제품군을 도입할 계획이다.

한미약품은 해외 시장 확대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올해부터는 중동과 중국, 중남미 시장에 집중하고, 2027년부터는 남아메리카와 유럽으로 확장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각 지역 맞춤형 제품을 공동 개발하고, 건강보험시장 입찰을 통해 수출 확대를 추진할 예정이다.

회사는 지난해 호중구감소증 치료제 ‘롤론티스’의 아시아 영업권을 확보하고 잠재수요를 본격 발굴하고 있다. 관절염 주사제 ‘히알루마주’는 현재 판매 중인 미국뿐 아니라 타 지역으로의 시장 확대, 일반의약품 7종의 중국 시장 진출도 병행하며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신사업으로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을 추진하고 있다. 이를 확장해 단백질 기반 바이오의약품 생산역량을 극대화하고, 원가절감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성수아 기자 sa358@data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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