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폭 세계 끊지 못해”…김호중, 소속사 건물에서 직원과 몸싸움 벌인 영상 재조명

2024-06-24

(톱스타뉴스 서승아 기자) 음주운전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과거 용역업체 직원을 향해 욕설하며 몸싸움하는 영상이 재조명됐다.

22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 연구소’는 “[충격단독] 쇠파이프 조폭 김호중 (영상 대공개)”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재했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김호중은 지난 2021년 7월 20일 서울 강남구에 있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건물주가 부른 용역업체 직원과 몸싸움을 벌였다. 김호중은 당시 건물주와 건물 점유권을 놓고 갈등을 빚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상에서 김호중은 용역업체 직원에게 달려들더니 “XXX아. 너는 돈도 없고, X도 없고”라며 말하며 쇠파이프로 추정되는 물건을 집어 들었다가 내려놓기도 했다. 소속사 대표가 김호중을 붙잡고 말렸지만, 김호중은 이를 뿌리치고 욕설을 쏟아냈다.

싸움은 건물 밖에서도 이어졌다. ‘술 깨고 얘기하자’라며 주위 사람들이 만류했지만 김호중은 “너희는 덩치만 크지 XXX아 너희가 날 못 치는 이유가 뭔지 아냐. 돈도 없으니까 (돈 있으면) 쳐라 XXX아. 따라와라”라고 계속해서 욕설을 내뱉었다. 용역업체 직원이 “술 먹고 객기 부리지 마라”라며 제지하자 김호중은 “너희는 객기도 못 부리지”라고 발끈했다.

아울러 해당 영상에는 김호중이 용역업체 직원을 폭행한 것으로 추정되는 음성도 공개됐다. 김호중은 “아프지 경찰에 신고해라 너희도 한번 해봐라”라며 도발을 이어갔다. 이를 들은 용역업체 직원은 “악” 소리를 지르더니 “동네 조폭이냐”라고 반문했다.

실제로 김호중은 방송을 통해 조폭 시절을 언급하기도 했다. 지난 2015년 5월 4일 방송된 KBS1 ‘인순이의 토크 드라마 - 그대가 꽃’에는 김호중이 출연했다. 이날 김호중은 “만만찮던 레슨비에 좌절해서 방황하다가 조폭 생활을 했다”라고 말했다.

해당 방송에서는 재연 드라마를 통해 중학교 때 이종격투기 선수로서 부산에서 열린 전국대회에서 우승까지 했던 김호중이 고등학교 1학년 때 조직에 스카우트 돼 조폭 세계에 몸담은 점이 언급됐다. 김호중은 조폭으로 생활하면서 가게와 동생들 관리, 낚시터 공동 운영 같은 일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가수 인순이가 “삶이 정말 드라마틱해요 그렇게 맞은 이후로 그 세계와는 인연을 끊은 거냐?”라며 질문하자 김호중은 “제가 잘못한 부분도 있었고 제가 다시 싸움이 일어나면 완전히 끊지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라고 조폭 생활을 했던 점을 간접적으로 수긍했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김씨는 지난 18일 특가법위반(위험운전치상, 도주치상), 도로교통법위반(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다만 음주운전 혐의는 적용되지 않았다. 그가 사고 직후 도주했기 때문이다.

현행법상 음주운전 혐의로 처벌하기 위해서는 운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3% 이상이었음을 입증해야 한다. 그러나 김씨는 사고 발생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출석했다. 이 때문에 혈중알코올농도의 측정이 불가능해져 도로교통법위반(음주운전) 부분은 기소하지 못했다.

서승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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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작권자 © 톱스타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24/06/24 13:28 송고 | reporter@topstar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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