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피해자인척 재난기금 수령 3명 체포…주소 등 가짜 서류 제출

2025-03-14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 피해자라고 속여 연방 재난관리청(FEMA)의 지원금을 챙긴 사기꾼들이 체포됐다.

연방 검찰은 FEMA 재난구호 지원금을 받을 목적으로 주소를 허위로 기재하는 등 가짜 서류를 제출한 LA카운티 주민 2명과 텍사스 주민 1명 등 3명을 사기 혐의 등으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2만5000달러씩 지원금을 챙겼다 덜미가 잡혔다.

연방 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팰리세이즈 산불과 이튼 산불 지역 주민인 척 신청서에 주소를 적고, 부동산 피해 서류 등을 꾸며 지원금을 타냈다.

파라마운트 거주자인 타이론 반스 주니어(38)의 경우 알타데나 주택 소유주인 척 서류를 꾸며 지원금을 타내려 했다. 하지만 FEMA는 같은 주소에 서로 다른 사람이 신청서를 제출한 사실을 파악, 그의 사기 행각을 밝혀냈다. 레이크우드 거주자인 헤데시아 로버트슨(36) 역시 퍼시픽 팰리세이즈 거주자로 산불 피해를 입었다며 지원금을 허위 신청해 2만5000달러의 지원금을 받았다. 그는 체포 당시에도 샌프란시스코 지역 FEMA 재난구호 지원금 허위 신청 절차를 진행 중이었다.

더 황당한 경우도 있다. 텍사스 거주자인 조이스 터너(55)라는 인물은 이튼 산불 피해자인 척 허위 서류를 제출해 2만5000달러 이상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캘리포니아주에 단 한 번도 산 적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연방 검찰은 FEMA 재난구호 지원금 허위 신청 사기의 경우 최고 징역 30년형이 가능하다고 경고했다.

한편 LA 대형산불 재난구호 지원금 신청은 31일까지 가능하다. FEMA는 피해지역 주택 소유자, 세입자, 소상공인 등에게 생필품 지원금 가구당 770달러, 긴급 주거 숙박비· 주택 수리 또는 교체 등 주택지원금 가구당 최대 4만3600달러를 지원한다. 중소기업청(SBA)의 재난 지원 및 실업 보조금 신청도 가능하다.

신청은 ▶FEMA 웹사이트(disasterassistance.gov) ▶FEMA 모바일 앱 ▶전화(800-621-3362)▶재난복구센터(DRC) 방문 등을 통해 로 할 수 있다.

김형재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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